“효율적 인터넷 인프라 구축 일등공신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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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인터넷 인프라 구축 일등공신 자부”
  • 승인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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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과 캐시 솔루션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잉크토미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에릭 브루어(Eric Brewer)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 컴덱스 2001 코리아의 기조연설과 잉크토미의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 스트럭처 솔루션 소개 등 바쁜 일정을 보낸 에릭 브루어를 만나봤다. <정광진 기자>

◆ 버클리 대학 교수로 있다가 잉크토미를 설립했는데.

인터넷 업체로 보자면 96년 설립된 잉크토미는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셈이다. 설립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지는 예측도 못했다. 잉크토미의 성장도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잉크토미는 인터넷과 함께 발전을 거듭한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 사업 초기의 에피소드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처음으로 일본 NTT와 계약을 맺을 때가 기억이 남는다. 초창기에 NTT와 검색 엔진 공급을 위한 미팅을 가졌는데 미팅에 나온 NTT 사람들이 잉크토미 전체 인원보다 많았다.

사무실이 작아 NTT 직원들이 방문했을 때는 뒷문으로 출입하기도 했다. 너무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NTT에서 많이 망설였지만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색엔진을 공급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NTT와의 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어졌고, 결국 캘리포니아의 조그만 벤처기업이었던 잉크토미가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 검색엔진에서 캐시, CDN, 스트리밍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검색엔진으로 시작했지만 그 자체로는 큰 시장이 되지 않는다. 10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당연하다. 잉크토미의 전략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데 있다. 최첨단의 개념이 인터넷 환경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잉크토미 역시 그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은.

일반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 유럽을 겨냥해 솔루션을 만들고, 조금 손봐 한국에 공급하지만, 잉크토미는 개발 단계부터 한국 시장을 고려한다. 이는 한국의 광대역 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원과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해 한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캐싱 뿐만 아니라 검색엔진, CDN, 오디오/비디오 온 디멘드 스트리밍 등의 효율적 광대역 서비스 구현을 위한 솔루션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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