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이런 고객, 저런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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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켓플레이스 이런 고객, 저런 고객…
  • 박지윤 기자
  • 승인 2001.09.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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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분야의 모 e-마켓플레이스에서는 거래 성사 후 2달 후에 수수료를 받는다. 그런데 초기에 수수료 연체 고객이 많아 고생했다고.

    결제가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번 전화독촉을 해야 했다. 지금은 거래 마인드가 많이 정착돼 이러한 일은 드물지만, 수개월 이상 연체한 고객도 있었다고 한다. 온라인 결제는 언제 정착될까.

  • e-마켓플레이스에는 익명거래와 실명거래가 있다. 그런데 익명거래를 악용하는 고객도 종종 있다. 생산능력도 없는 공급사가 주문을 받거나 주문을 받은 후 부도가 나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e-마켓 운영업체에서는 익명거래라도 거래 당사자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업체는 퇴출 당하기 마련.

  • e-마켓플레이스가 가장 싫어하는 고객은? 무료 회원으로 가입한 후 가격만 조회한 후 e-마켓플레이스를 따돌린채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얌체 고객들. 수수료가 얼마나 한다고 이러는지.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로열티 개발이 시급하다.

  • 모 MRO 사이트는 얼마전 국내 대형 모 방송국을 구매사로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다. 방송국 사장을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분위기는 화기애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던 이 업체는 며칠 후 그 방송국이 경쟁 MRO 사이트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 MRO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회원사로 가입할 것처럼 가격비교를 했던 것.

    안그래도 어려운 MRO 사이트끼리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경쟁이라도 붙는다면 결국 손해만 보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결국 모 방송국 사장을 다시 만나 하려면 한곳과 제대로 하라는 충고를 했다고.

  • e-마켓플레이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반드시 기업일 필요는 없다. 개인회원도 받으니까. 단, 주문이 대규모이어야 하므로, 개인회원들의 구매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른바 「야매」라는 것이 있으니… 기억하는가? 공항에서 빼돌린 대량의 초콜릿이며 빵이며 고기 등을 몰래 판매하던 주부들의 활약을.

    혹시 여러분의 e-마켓플레이스에서 어음없이 현금결재를 하면서 활발한 구매활동을 벌이고 있는 개인회원이 있다면 혹시 야매사업을 하는 주부들이 아닌지 알아보자.

    식품분야의 모 e-마켓플레이스 업체는 이러한 주부들의 막강한 파워구매(?)를 노리고 도매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한시적으로 벌인 적이 있는데, 그 때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주부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 국내 굴지의 대기업 비공개 e-마켓플레이스는 하반기부터 계열사 위주의 구매를 줄이고 공개 e-마켓으로 가기 위해 비계열사를 구매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급업체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우리는 **한테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므로, 비**에게도 똑 같은 가격할인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 이 업체 담당자 왈 『오픈마켓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도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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