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IoT 시대 앞당기는 주축 기술로 입지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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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IoT 시대 앞당기는 주축 기술로 입지 공고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5.01.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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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4.2 규격, 보안·전송속도 강화 … 소비전력 더욱 효율화

사물인터넷을 실현시킬 블루투스 기술을 주관하는 비영리협회인 블루투스SIG는 ‘블루투스 4.2, 상상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LG전자, 노르딕세미컨덕터 등 8개 회원사의 제품 시연을 선보였다.

블루투스SIG에는 2014년 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990개의 국내 기업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에렛 크로터 블루투스SIG 수석이사는 “블루투스 4.2 버전을 통해 상상에 머물던 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며 “블루투스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해 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에렛 크로터(Errett Kroeter) 블루투스SIG 브랜드 및 개발자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 대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들이 출하됐다”며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2018년이면 49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발표된 블루투스 4.2 버전에는 블루투스 기술에 IP 연결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블루투스 센서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정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당기는 주축 기술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됐고,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이미 최저수준이던 소비전력은 더욱 낮아졌고, 패킷 용량도 확장돼 데이터 전송속도 역시 2.5배 빨라졌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IPSP)은 블루투스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블루투스 스마트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상상에 머물던 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며, 앞으로 블루투스 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해 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현무 블루투스SIG 한국 지사장은 발표를 통해 최근 보안 위협이 커지는 만큼 블루투스 4.2 버전은 IoT 시대에 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지사장은 “IoT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개인용 디바이스가 블루투스와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노르딕세미컨덕터, ST코리아, 디아메스코, BDE, Rooti, 젤리코스터, 인사이트파워 등 8개의 블루투스SIG 회원사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블루투스 기술로 연결되는 스마트 오디오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노르딕세미컨덕터는 블루투스 스마트 기반 IPv6 통신을 이용한 커피머신을 직접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기술벤처인 젤리코스터의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보틀, 디아메스코의 디지털 인슐린 펜, 인사이트파워의 전력소비를 줄여주는 스마트 플러그와 같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편리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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