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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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공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0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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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끌어안기 초점 … 윈도우7·윈도우8.1 무료 업그레이드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21일 오전 9시(태평양표준시 기준)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에서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OS)인 ‘윈도우10(Windows 10)’을 공개했다. PC 시장의 약화와 함께 약화된 윈도우 위상 반등을 위해 모바일 끌어안기에 주력한 점이 윈도우10의 특징이다.

윈도우10은 서비스 방식(Windows as a Service)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기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윈도우7, 윈도우8.1, 윈도우폰8.1 사용자에게 윈도우10 공식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빠르게 윈도우10의 확산을 꾀할 방침이다.

윈도우10을 통해 PC는 물론 모바일 기기까지 포괄해 통합 OS로 자리매김, 윈도우가 곧 운영체제를 의미하던 영광을 찾겠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부다. 이를 위해 윈도우10에는 모바일 기기와 PC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컨티뉴엄 모드(Continuum mode)는 2-in-1 디바이스에서 윈도우 10을 구동하면 운영체제가 사용 모드를 감지하고, 전환해 키보드/마우스 사용과 터치/태블릿 사용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니버셜 앱(New Universal apps)으로 사진, 비디오, 음악, 지도, 피플&메시지, 메일&일정 등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마치 하나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윈도우10에는 지난해 윈도우폰에 적용된 코타나(Cortana)가 탑재된다. 코타나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항을 학습해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고 정보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비서 기능이다. 코타나는 음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도 새롭게 개발, 탑재된다.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새로운 웹 브라우저는 상호운용성을 우선에 두고 설계돼 안정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펜을 사용해 자유롭게 웹 페이지에 바로 코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웹 기사의 레이아웃을 단순화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읽기 뷰 ▲코타나 통합을 통한 온라인 검색 및 실행 속도 향상 등의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윈도우10용 엑스박스와 오피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윈도우10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다이렉트X 12(DirectX 12)에서 개발된 게임의 경우, 속도와 효율성, 그래픽 품질이 한층 향상됐으며, 엑스박스원(Xbox One)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다른 윈도우10 태블릿이나 PC로 스트리밍 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윈도우10용 오피스 유니버셜 앱은 터치 디바이스에 보다 최적화됐으며, 새로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은 윈도우 기반의 터치 디바이스에서 기존의 오피스의 친숙하고 익숙한 기능들을 구현해내도록 설계됐다. 윈도우10용 파워포인트에는 새로운 잉크(Inking) 기능이 추가돼 발표 슬라이드에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적을 수 있으며, 엑셀에는 터치에 최적화된 제어 기능이 추가돼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생성 및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오피스 데스크톱 스위트(Office desktop suite)의 차기 버전은 수개월 내에 별도 발표를 통해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윈도우 10으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기존 PC에서 더욱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고 정의하며 “현재 15억 윈도우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수십억 이상의 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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