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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복구, 침체된 IT 시장 활력소로 주목
규제 강화로 금융 DR 관심 급증…백업 시장 성장 기대
2015년 01월 19일 14:12:07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 시장이 주목되고 있다. 국내 IT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DR 시장 성장이 기대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 DR 초미 관심사
특히 금융권이 관련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강화로 인해 금융권의 DR 고도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는 까닭이다.

2014년 봄 발생한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의 화재사고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고를 목도한 정부는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금융기관의 IT 서비스 중단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 신용카드사 등은 어떤 장애상황이 발생해도 2시간 이내의 서비스 복구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규정 강화가 추진되고 있고, 각 금융기관의 DR 고도화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이 가장 직접적인 타깃이지만, 금융 이외 산업군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위한 솔루션 도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진이나 태풍 등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DR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의 화재사고로 인해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 뿐 아니라 사람에 의한 대형 재난발생의 위험성은 동일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 위협의 증가도 DR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수년간 각종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서비스 연속성 확보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권의 DR 고도화를 계기로 DR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제로 다운타임 실현
DR 기술은 실시간 동기화를 기반으로 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로 진화해 보다 강화된 서비스 연속성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운영 데이터센터에서 비동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받아 서비스 중단에 대비하는 대기(Stand by) 상태로 DR센터가 존재했다.

이는 대기 상태의 DR센터를 활성화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두 데이터센터를 모두 활성화해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은 시스템 시동에 걸리는 시간이 불필요하게 돼 제로 다운타임을 구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불어 액티브-액티브 방식은 DR에 드는 비용까지 절감시킨다. 기존에는 DR센터에 주 데이터센터와 동일한 규모의 인프라를 필요로 했다. 평상시에는 대기하는 자원이지만 비상상황 발생시 DR센터에서 빠르게 데이터를 이관받아 활용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액티브-액티브 DR에서는 단순히 DR센터를 대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운영에 참여시키는 제2데이터센터로 활용해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다. 운영 데이터센터 내부에 고가용성(HA) 구성을 원거리의 데이터센터를 묶어 제공하는 개념으로 구성함으로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백업 성장도 기대
DR에 대한 관심 증대는 데이터 백업 시장도 기대를 받고 있다. 서비스 연속성을 꾀하는 DR과 달리 백업은 데이터 보호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서비스 연속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보호가 필요조건으로 DR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백업 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백업 고도화를 통해 DR을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활용해 장애시간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서비스 복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DR센터 설립과 같은 대규모 투자 없이도 신속한 DR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시만텍은 넷백업 어플라언스의 AIR(Auto Image Replication) 기능을 활용하는 ‘어드밴스드 백업 DR’을 제안한다. 복수의 어플라이언스에서 AIR 기능을 활용해 백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게 하고, 유사시 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원격으로 데이터 복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서비스 재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로 다운타임은 아니지만, 단 몇 분만에 서비스 복구와 재개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DR센터 구축과 같은 고비용 없이 백업·복구 솔루션을 활용해 최소의 다운타임으로 서비스를 즉각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DR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 혹은 제로 다운타임까지는 요구되지 않는 서비스에 비용효율적인 DR 방안으로 적합하다.

더불어 데이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수행돼야 하는 백업을 1차 백업에서 백업소산까지 엔드투엔드 백업 라이프사이클 자동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이점도 함께 제공한다. 따라서 DR 이슈의 확산을 통해 백업 솔루션 기업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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