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미혼여성 검진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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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미혼여성 검진은 필수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1.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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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하나 둘 날아드는 청첩장은 겨울 결혼시즌을 실감케 한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설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땐 서둘러 치료함으로써 배우자와 2세의 건강을 챙기고 결혼 후 가정생활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 준비에 결혼 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자궁근종하면 출산 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몇 해전만 해도 자궁근종은 30대 후반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식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자궁근종이 커지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자칫 내버려두면 자궁 전체가 자궁근종으로 변해 버리는 수도 많아 영구불임을 부를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자궁내막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하는데,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을 징가나 적취, 석가라고 표현한다. 징가란 주로 여성의 하복에 생기는 덩어리를 뜻하며, 적취란 복부에 생기는 종괴를 말한다. 석가는 자궁에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형성된 덩어리로, 이들 모두 기가 울체되고 어혈과 담음이 뭉쳐서 생긴다. 즉, 스트레스나 차가운 기운으로 자궁이 손상돼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어혈이 뭉쳐 월경불순과 각종 자궁질환이 거듭되면서 자궁에 근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근종의 발생위치에 따라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생리가 길어지거나 양이 많아지고, 덩어리가 나오며,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생리불순의 증상과 유사하나 생리를 전후로 한 극심한 복부 통증, 하혈, 냉대하, 분비물의 악취 등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요통, 빈혈, 부정기적인 출혈, 압박감, 변비, 피로감, 부종 등이 있다.

자궁과 난소관련 질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출혈, 복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다. 건전한 성생활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로 자궁경부암 검사와 난소·자궁체부 이상을 검사하는 초음파 검사, 성병 검사 등을 한다.

역곡 여의사 산부인과 차지영여성의원 차지영 원장은 “여성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라며 “여성들의 속 건강은 당장 이상증세가 있지 않아도 추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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