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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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가속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5.01.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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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 성장 전망 … IoT 편리성 강화 효과

최근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O2O(Online to Offline)다. 사용자 단말기를 비롯한 통신기기를 활용해 사용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매출을 상승시키는 것이 O2O의 효과다.

예를 들어 매장 주변의 기기에 쿠폰 등을 발행해 사용자의 매장 진입을 유도하고, 매장 안 상품진열대 앞에 선 방문자에게 상품의 상세정보 등을 전달함으로써 구매를 유도해 매출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O2O 활용사례다.

개인화 메시지로 매장 방문 유도
온라인 기술의 오프라인 매장 활용을 꾀하는 O2O 구현 방식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방법이다. O2O는 매장 주변, 혹은 상품 주변의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 전달을 전제로 한다.

이에 근거리 무선기술인 블루투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블루투스는 핸즈프리 연결 등을 위해 사용자가 항시 휴대하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활용되고 있으며, 초저전력을 구현하는 블루투스 비콘도 개발돼 사용자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도 줄이고 있다.

블루투스를 활용한 O2O의 대표 사례는 애플의 아이비콘이다. 애플 아이비콘 서비스는 매장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아이폰에 세일 정보나 할인쿠폰이 있음을 알려주고, 매장에 들어서는 즉시 비콘을 통해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장 안에서는 고객의 위치에 따라 주변 상품정보를 알려주며,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아이비콘을 통해 결제까지 제공,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편리한 결제라는 온라인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편리성을 바탕으로 애플 아이비콘은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에도 적용되는 등 이용 기반이 확산되고 있다. 야구경기표 예매는 물론 야구장 내 매장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면서 야구팬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블루투스만이 해답은 아니며,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무선랜 등을 활용해서도 O2O가 가능하다. 무선랜은 액세스포인트(AP) 범위 내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블루투스에 비해 더 사용자에게 익숙한 기술이라는 점이 이점이다.

나아가 음파 등을 이용하는 O2O 기술도 등장한 상황이다.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고음파 대역을 활용해 사용자 기기로 메시지를 전송함으로써 무선랜, 블루투스 기능 활성화 없이도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샤이닝 기기에 개인화 메시지를 접목하는 O2O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샤이닝 기기 앞에 위치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메시지와 쿠폰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처럼 O2O는 하나의 기술이나 기기에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가교로, 다양한 기술과 기기가 활용될 수 있다.

IoT 시대 트렌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교인 O2O는 IT의 밀접성이 더해가고 있는 오늘날의 시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트렌드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나아가 모든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가치를 높이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와 함께 O2O의 활용은 오프라인 매장의 필수로 떠오를 것으로도 전망된다. 개인이 소유한 다양한 IoT 기기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O2O는 단순한 사용자 유입 유도 뿐 아니라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골 고객 관리, 매장 분석 등을 이룰 수 있게 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한다.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매장의 매대 배열을 최적화함으로서 매출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O2O에는 다양한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구글, 애플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은 물론 O2O 전문기업을 표방하면서 등장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O2O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플래닛과 같은 대기업은 물론 지니네트웍스, 퀸텟시스템즈 등의 IT 기업, 네무스텍, 열두시, 아이팝콘 등 신생 스타트업 기업들이 O2O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시장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4년 O2O 개념의 서비스가 다수 등장하면서 서비스 개념을 알린 만큼 2015년에는 실질적 사례 확산을 통해 O2O를 통한 본격 성장에 나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왓츠업’이라는 무선랜 기반 O2O 서비스를 선보인 지니네트웍스는 “2014년이 새로운 서비스인 왓츠업을 알리는 데 주력한 시기라면, 2015년에는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대형 유통사, 분식 프랜차이즈 등에서의 왓츠업 사례를 곧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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