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쇼핑몰 수익성 분석③] TV 쇼핑몰의 B2C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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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쇼핑몰 수익성 분석③] TV 쇼핑몰의 B2C 시장 진출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1.09.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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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종합쇼핑몰 업계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TV홈쇼핑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본격적인 B2C 전자상거래 진출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상반기 LG이숍은 대대적인 마케팅과 제휴 사이트의 매출 급증으로 377억원의 매출를 기록하는 급성장을 이루었다.

뒤늦게 인터넷 종합쇼핑몰 사업에 뛰어든 CJ39쇼핑도 i39쇼핑이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LG이숍을 뒤쫓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TV 홈쇼핑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무점포 소매업의 경영 노하우와 협력업체, 전문인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국내 B2C 전자상거래 업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TV, 카탈로그, 인터넷이라는 판매채널간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구매력 있는 확실한 고객 기반과 물류, 지원시스템 등 기존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자신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강점

LG이숍(www.lgeshop.co.kr)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배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이룩했다.

이는 외형키우기 보다는 무점포 구매 습관에 익숙한 로얄티 있는 홈쇼핑 회원을 철저히 온라인화 하고, 배너·이벤트를 통한 모객 활동보다는 22개 제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하여 직접 몰을 방문하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을 한 덕택이다.

그러므로 회원 수는 적지만 실제 구매력 있는 회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회원의 질을 높인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홈쇼핑 사업에서 축적한 배송, AS, 상품기획력 등이 인터넷에서도 크게 위력을 발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최초로 실시한 인터넷을 통한 TV 홈쇼핑 생방송이나 VOD 쇼핑몰, 동영상 특별전 등은 회원들에게 오프라인과 유사한 구매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쉽게 온라인 쇼핑에 접근할 수 있도록 채널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3천여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전 상품군으로 확대하여 멀티미디어 쇼핑몰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애프터서비스에서도 경쟁 사이트들이 반품 상품을 수령한 후 결제대금을 환불해 주는 것과 달리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의 환불신청 즉시 카드 처리나 상품대금을 입금하고 반품을 수거하는 선환불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e-커머스팀 강완규 과장은 『TV 홈쇼핑은 30∼40대, 카탈로그는 40대 이후, 인터넷은 20∼30대 초반 등으로 고객층이 틀리고 상품 구성도 달라진다. 판매 채널 확대와 규모의 경제 형성에 있어 앞으로 인터넷이 더욱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이숍은 인터넷 쇼핑몰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연령을 겨냥한 문화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경품이나 프로모션은 대부분 이들이 좋아하는 여행 상품권, 공연·콘서트 관람권, 영화 시사회권, 시식권 등의 생활문화 상품권으로 제공하고, 각종 영화제 등 문화행사를 후원하거나 프로모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네티즌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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