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화벽 VPN 시장 출항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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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화벽 VPN 시장 출항 준비 완료”
  • 승인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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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설립, 나스닥 상장, 1999년 지사를 설립한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37개 국가 진출. 표면적인 자료만으로 평가한다면 e소프트는 상당히 훌륭한 프로필을 자랑한다.

하지만 기본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리 서비스 및 B2B 솔루션 등 확보하고 있는 솔루션이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지금까지는 기대만큼 제 역할을 못해왔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e소프트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1999년 보안업체 테크놀로직을 인수하면서 변화를 모색하던 이 업체는 지난해 10월 하드웨어 일체형 보안솔루션인 ‘인스타게이트 EX2’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보안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2월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e소프트의 제프 핀 사장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권혁범 기자>

국내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

제프 핀 사장은 “장비와 시장이 맞아 떨어져야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데, 지난해까지 한국시장은 두 가지 모두 e소프트에게는 맞지 않아 비즈니스가 조용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인스타게이트 EX2’는 일본과는 달리 웹호스팅이나 데이터센터 수요가 많은 한국시장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e소프트의 국내 시장 공략법도 상당부분 수정됐다. 채널을 재조정하는가 하면, 정공법 대신 니치마켓 공략으로 우회했다. 특히 ‘인스타게이트 EX2’는 처음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중소규모의 업체와 지사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소비자가가 1,000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고, 플러그 앤 플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법 또한 쉬워 시장에서 충분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핀 사장의 전망이다.

방화벽과 VPN 통합 시장 주력

제프 핀 사장은 오는 4/4분기부터 ADSL과 연계한다는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e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저변확대가 불가피하다고 그는 설명한다.

e소프트가 가장 강력하게 선봉에 내세우는 제품은 이번에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은 ‘인스타게이트 EX2’로, 방화벽과 VPN 기능이 통합된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장비다. 그리고 최근 국내 보안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방화벽이 탑재된 VPN 시장이다.

제프핀 사장의 설명대로라면 장비와 시장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성공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과연 국내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시장공략에 나선 e소프트가 얼마나 선전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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