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억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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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억수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12.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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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닷컴 분석결과···뉴스분야 ‘뉴스룸’·미니시리즈분야 ‘미생’ 1위 차지

올해 인터넷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TV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였으며, 최고 인기 코너는 ‘억수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JTBC ‘뉴스룸’이 뉴스 분야 종합 1위를 차지했고, tvN ‘미생’, 지상파 제치고 미니시리즈 부문 종합 1위 등극했다.

이는 줌닷컴이 TV 인터넷관심도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로, 국내에서 방영한 TV 프로그램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 정도를 분석해 수치화해 특정 TV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얼마나 화제가 됐는지 보여준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분야는 연계·오락 프로그램으로, 개그콘서트에 이어 MBC ‘무한도전’ KBS2 ‘슈퍼맨 돌아왔다’ 등 총 6개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연예/오락 분야 상위 10위권 내에 올랐다.
 
지상파가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종합 관심도 상위권을 휩쓸며 굳건한 영향력을 과시한 가운데, 종합편성·케이블 방송은 특정 장르, 특정 요일대를 장악하며 무섭게 세를 넓혀갔다.
 
국내 드라마 분야에서 tvN의 ‘미생’이 미니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직장 생활을 바둑판에 빗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와 명대사로 네티즌 공감대를 형성하며 10월, 11월 2개월 연속 월간 TV 인터넷관심도 1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 드라마는 금·토 드라마 관심도 상위 10위권에 무려 8개 프로그램을 올리는 등 해당 요일을 장악했다. tvN의 ‘갑동이’ OCN ‘나쁜 녀석들’은 금·토 드라마 2, 3위를 차지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일일·주말 드라마는 여전히 지상파가 강세를 보였다. 주말 드라마 종합 1위는 MBC의 ‘왔다!장보리’가, 일일 연속극 종합 1위는 KBS2의 ‘뻐꾸기둥지’가 차지했다. 월화·수목 드라마 역시 관심도 상위 10위권을 대부분 지상파 드라마들이 차지해 강세를 이어갔지만 월화 드라마 부문에서는 JTBC의 ‘밀회’, tvN의 ‘고교처세왕’, JTBC의 ‘유나의 거리’, tvN의 ‘마녀의 연애’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지상파 방송국을 긴장시켰다.
 
올 한해 뉴스 방송에 대한 네티즌 관심은 JTBC의 ‘뉴스룸’에 집중됐다. 기존의 시청률 지표에서는 <KBS 뉴스9>이 뉴스 분야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이후 관심도가 급등해 관련 보도를 깊이 있게 장기적으로 취재한 것이 상승의 변곡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JTBC ‘뉴스룸’은 세월호 침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15분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는가 하면, 구조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인터뷰를 방송하는 등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보도로 주목을 받았다.

지상파 뉴스에서 세월호 관련 소식이 줄어든 시점에도 취재 기자들이 200여 일 넘게 진도 팽목항을 지키며 관련 소식을 전했고, 손석희 앵커가 유가족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뉴스를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 형태 자체가 화제가 되어 온라인을 달궜다.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케이블 채널의 뷰티·스타일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였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스토리온의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으로 나타났다. ‘렛미인’은 매회 충격적인 출연자의 사연과 변신 모습으로 뜨거운 온라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출연자 엄다희, 김희은, 박동희 등은 프로그램명과 맞물려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이 밖에도 온스타일의 ‘겟 잇 뷰티 2014’, XTM의 ‘Homme’ 등 케이블 방송의 뷰티 프로그램들이 2014년 TV 인터넷관심도 문화/생활 분야 상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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