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서비스 속도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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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LTE 서비스 속도 경쟁 ‘점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12.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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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서비스로 주도권 경쟁

이통3사의 LTE 서비스 속도 혁명에 다시 불이 붙었다. 기존 LTE 서비스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세운 이통3사의 모바일 시장 주도권 경쟁이 내년에는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 4배 빠른 ‘3밴드 LTE-A’ 상용화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 6월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6개월만에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29일부터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0+10+10MHz’의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 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소비자 평가단은 실제 전송 속도 측정, 전송 안정성 테스트 등 기술적 측면은 물론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며, 이에 근거해 ‘3밴드 LTE-A’의 품질을 개선하고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만 제공하기 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우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Road to 5G)을 설정하고 세계에게 가장 빠른 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 통신서비스 도입으로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국내 ICT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동시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4개, 5개의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4밴드·5밴드 LTE-A에도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5G 구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 구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를 더해가는 LTE 진화 방향을 고려해 800MHz와 1.8GHz 대역 LTE망을 모두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2.1GHz 대역 LTE망을 더해 가장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 30년간 세계 이동통신 기술발전에 앞장서온 SK텔레콤은 네트워크뿐 아니라 단말·시스템·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해왔다”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1위 통신사답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4배 빠른 LTE 시대 연다
KT(대표 황창규)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30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8일 프리미엄 매장인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통해 향상된 LTE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편, 이와 동시에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

이른바 ‘쿼드(Quad) LTE’라 불리는 ‘광대역 LTE-A X4’는 1.8GHz의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에 900MHz와 2.1GHz를 더한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인 ‘쿼드 기술’이 적용돼 기존 LTE보다 4배 빨라져 최고 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쾌적한 네트워크 품질을 즐길 수 있다.

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쿼드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체험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화 및 보완 사항을 확인해 보다 완벽한 ‘광대역 LTE-A X4’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지난 7월 광대역 LTE-A가 상용화 된지 6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X4’ 체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쿼드 기술로 4배 빨라진 놀라운 LTE 속도와 안정된 품질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3밴드 CA’ 1월 초 상용화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LG전자 신규 단말을 통해 내년 1월 초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준비중인 모델을 포함해 내년 초에 LG전자가 선보이는 3밴드 CA 특화 신규 모델을 국내 최초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시험용 단말기를 이용해 실제 고객들이 사용중인 네트워크에서 3밴드 CA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 데 이어 9월에는 3GPP를 통해 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마쳤으며, 현재 품질검증 표준화 국제기구인 ‘GCF(Global Certification Forum)’를 통한 품질 표준화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밴드 CA가 상용화되면 1GB 용량의 영화를 2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4MB 용량의 음원은 1초에 9곡까지 받을 수 있어 빠른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UflixMOVIE’, ‘U+LTE 생방송’, ‘U+NAVI REAL ’등 비디오 LTE 서비스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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