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격증은 IT 직업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신규 직원을 채용하려 할 때나 기존 직원을 승진시키려 할 때, IT 관리자들이 점점 더 많이 다루어야 하는 문제가 되었다. 이제 고용을 하는 관리자에서부터 고용과 승진을 원하는 기술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이들이 자격증이 유용한 것인지 여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자격증은 이력서에서 아주 멋져 보이지만, 이들이 실제로 더 일을 잘 하는 구직자나 혹은 근로자를 만드는 것일까? 그것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IT 자격증에 대한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IDC에서 주관한 조사에 따르면, 1999년 자격증 기업 매출이 25억달러였으며, 2003년경이면 최고 4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것을 무시할 수 없음을 확실하게 입증해준다.
그리고, 자격증 프로그램은 부족하지 않다. 컴퓨터 관련 제품을 내놓은 적이 있는 거의 모든 업체에서 자격 시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특정 제품이 아닌 일반 기술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나와 있는 업체 중립적인 자격 시험들도 있다.
당신이 학과를 선택하고 있거나, 자격증이 있는 구직자를 고용하는 중이거나 관계없이, 가장 큰 가치는 가장 유망한 제품을 보유한 가장 유망한 업체들, 즉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오라클 및 썬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서 비롯된다. 나아가 자격증의 수준이 높아지면, 직원들이 기대할 수 있는 보수도 더 높아지고, 고용주가 의지할 수 있는 작업 성능도 더 좋아진다.
투자의 가치가 있는가?
자격증은 특정 근로자에게, 특정 상황에서 더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가트너(Gartner)의 바브 고몰스키 분석가에 따르면, 컨설팅 서비스 업체나 IT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들에게는 이들을 고용하는 회사측에서 특정 분야에 전문기술이 있다는 증거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인증받은 근로자를 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비록 컨설팅 서비스쪽에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인증을 받을 만한 몇 가지 좋은 이유들이 있기는 하다. 만약 경험이 있는 IT 근로자라면, 자격증은 임금 인상이나 승진으로 연결될 것이다. 일부 회사들은 심지어 현장 교육제도를 만들거나 자격증 수업에 출석하는 직원들에게 보수를 주기도 한다. 일자리를 선택할 때는 이런 특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새로운 기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규직원들은 자신들의 경력에 시동을 걸기 위해 자격증을 사용하는 데 있어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몰스키는 어떠한 IT 경험도 없이 경력을 바꾸려는 사람들은 IT 업계에서 시작하기 위해 다른 방향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고몰스키는 “자격증 수업에 돈을 투자할 마음이 있다면, 직접적 경험을 쌓기 위해 회사로 가서 무료로, 혹은 6개월간 인턴 봉급으로 일해주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성공할 경우 이것은 전시간 일자리로 연결될 것이며, 그러면 아무런 경험이 없이 자격증만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자리에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