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 업체 국내 진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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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 업체 국내 진출 현황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1.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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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IT분야에서의 기회의 땅일까?

해외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이유로 ‘국내 시장의 성장성’을 가장 먼저 선택했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목적은 ‘수익’이다. 따라서 해외 IT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매출증대일 것이다.

특히, 국내시장은 매출확보와 시장확대라는 정량적인 효과 이외에도 한국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레퍼런스’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한국은 지리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아시아 시장을 잇는 전략적인 요충지다. 따라서 최근에 한국에 진출한 업체들의 대다수는 한국을 ‘아시아의 허브’로 삼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IT 기업들이 시장 진입을 고려할 때 인구와 인프라의 성숙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아태지역 중 양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국가가 바로 한국, 중국, 일본이다. 반면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인프라는 높지만 인구가 적어 전략적인 포스트로서 활용되는 경향이 높다.

한국의 경우는 특히 IT인프라 구축 및 e비즈니스 분야에 국가 전략적인 차원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업계의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국내 시장이 엄청난 잠재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으로 가는 관문의 역할 그 자체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가 국내 시장을 ‘관문’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 IT 업체들과 기술이전, 합작법인, 투자 등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앞서 언급했다시피 해외업체들도 기본적인 목표는 수익 창출이므로 수익을 내지 못할 때는 과감히 정리되는 일이 다반사다.

해외 유명 IT업체들도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맞물려 본사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국내 지사에서의 실적도 변변치 않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내지사를 정리하거나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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