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해외 IT 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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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개 해외 IT 업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1.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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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도록 불이 켜진 테헤란밸리의 비즈니스센터. 그 속에는 수많은 외국 IT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밤을 지새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국내 레퍼런스 확보로 비즈니스센터를 벗어나 그들만의 사무실을 갖는 것. 이들 중 목표를 달성해 비즈니스센터를 떠나는 업체가 몇이나 될까?

한국은 초고속인터넷의 급격한 확산과 인터넷 사용자의 급증 등 가장 발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에 대응하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국내 IT의 성장가능성만을 믿고 국내에 진입하는 해외 IT업체들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메트로 이더넷 솔루션 업체인 리버스톤, 광네트워크 및 브로드밴드 액세스 업체인 텔렙스, 컨텐츠 부하조절 솔루션에 강세를 보여온 라드웨어, 보안업체인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즈, VPN, PKI 전문업체인 SSH커뮤니케이션 시큐리티, EAM 솔루션인 사이트마인더를 개발한 네티그리티 등 IT 각 분야의 수많은 업체들의 ‘한국’이라는 희망의 땅을 향한 골드러쉬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 중 제대로 국내 시장에 자리잡고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경 국내에 진입한 대다수의 업체들은 경기침체 등 제반적인 조건악화로 변변한 레퍼런스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F5네트웍스, 시카모어, 브로드비젼, 인터샵 등이 지사철수를 감행했으며, 다수의 국내 지사들도 구조조정 등 조직축소 등 구조조정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만치 않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국내 IT업체와 해외 IT업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국내 IT시장에서 해외 IT업체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 국내 진출 해외 IT업체 110여 개가 전하는 ‘한국 IT시장 성공비결’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국내시장 성장 가능성 맑음

본지가 국내에 진출한 해외 IT업체 110여 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의하면 국내 지사 설립동기를 ‘국내시장 성장가능성 (71.6%)’, ‘매출신장 (20.3%)’, ‘아태지역 진출 교두보 (5.4%)’, ‘기타(2.7%)’ 등으로 응답, 해외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국내 IT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높다’가 (66.2%)’, ‘매우 높다’가 (26.5%), ‘보통’ (7.3%), ‘낮다’ (0%)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다수의 해외 IT업체들의 국내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진출을 결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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