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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①] BLE 기반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로 주목
다양한 사업 모델로 신시장 형성…제약사항 꼼꼼히 따져 사업방향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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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콘②] “기술·확장성·선점 기회 등 고려해 사업화 나서야”
2014년 12월 19일 10:08:44 온라인뉴스팀 datanet@datanet.co.kr
   
김철한 어빌리티시스템즈 이사kimch@goability.co.kr

BLE(Bluetooth Low Energy)를 활용한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로 비콘이 주목을 받으며,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창조경제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비콘이 가장 먼저 사업화 관점에서 검토되고 있다. 기고를 통해 비콘 기술의 인사이트와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의 기술적 문제 및 한계점, 비콘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 등을 살펴본다.  

비콘에 대한 소개와 적용 사례, 기술 특성 및 장단점 등이 발표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관점에서는 아직까지 피상적인 내용만 회자되고 있는 측면도 크다. 본 기고가 비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 업계 관계자, 고객, 정책수립자, 기술 전문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다른 관점에서의 시사점을 던져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비콘 기술 이해
지난 2013년 6월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리 소문 없이 ‘아이비콘(iBeacon)’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 기술은 개발자뿐 아니라 ICT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과 기술 전문가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창조경제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비콘이 가장 먼저 사업화 관점에서 검토되고 있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비콘 기술을 응용한 여러 가지 사업화 적용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비콘은 BLE(Bluetooth Low Energy)를 활용한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로, 근접도 측위를 바탕으로 사물 및 상황인식(Object & Context Awareness), 콘텐츠 푸시, 실내위치측위, 자동 체크인, 지오펜싱(GeoFencing)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전 유사 기술과 비교하면 보다 편리하고, 적은 비용으로 제공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시장 형성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비콘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비콘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업계 및 미디어간의 경쟁으로 인해 실제와는 다른 정보가 전달되거나 그 장점 역시 다소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비콘은 어떤 신호를 알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를 모두 의미한다. 따라서 등대나 봉화 같은 것도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모두 비콘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콘의 개념은 현대에 이르러 IT 기술과 만나 보다 확장되고,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비콘의 종류
신호를 전송하는 방법에 따라 사운드 기반의 저주파 비콘, LED 비콘, 와이파이 비콘, 블루투스 비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이비콘은 비콘의 전통적인 개념만 따왔을 뿐 기술적으로는 기존의 비콘과는 많이 다르다. 아이비콘은 BLE 4.0의 애드버타이징 패킷(Advertising Packet) 전송 표준을 활용, 이를 iOS 기기에 적용한 것이다.

아이비콘 장치의 비콘 신호 영역 안에 iOS 기기를 소지한 사람이 들어오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신호(Beacon)을 보내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상점 근처를 지나갈 때 상점에 설치된 비콘이 할인 쿠폰을 보내준다거나 박물관에서 특정 전시물 앞에 가면 관련된 내용을 iOS 기기로 보내주는 식이다.

이때 신호 송수신에 쓰이는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이 BLE의 표준 규격을 준수하기 때문에 BLE 4.0을 지원하는 단말이라면 iOS 기기가 아니더라도 모두 지원 가능한 확장성을 가지게 됐다. 이를 아이비콘 컴퍼터블(Compatible)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아이비콘 신호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비콘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한 국내에서는 해외와는 달리 굳이 아이비콘이라고 하지 않고 비콘이라는 일반명사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본 기고에서도 비콘이라는 용어를 좁은 의미로 해석해 BLE 4.0 기반의 아이비콘 컴퍼터블 신호를 송수신하는 기기로 한정해 사용하도록 한다.

비콘, 사용자 개입없이 커뮤니케이션 가능
비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특징이 비콘을 응용한 서비스와 사업에 중요 요소가 된다.

① 소량(168비트=21바이트)의 패킷
② 주기적 신호
③ 페어링 불필요(No Pairing)
④ 저전력(3V 코인, 200~300ms 주기 기준, 약 2년)
⑤ 도달거리 최대 50m, 안정적 20~30m
⑥ UUID+메이저+마이너+RSSI(보내는 신호는 비콘 송신기 ID 값과 수신신호세기(RSSI)가 전부)
⑦ iOS7, 안드로이드 4.3 이상 지원: 60~70% 커버리지
⑧ 블루투스가 켜져 있어야만 신호 수신
⑨ 소형, 설치보다는 부착 개념
⑩ 저비용

결국 비콘을 이용하면 그것이 부착된 특정 구체적인 사물이나 상황(오프라인이라는 실제 공간에서)을 인지(ID값으로 구분)해 저비용으로(유사 솔루션에 비해), 직접 개인에게(스마트폰이라는 개인 단말로 직접), 근접거리 구간 위치별(RSSI 이용)로, 사용자의 특별한 행동이 없이(블루투스만 커져있으면 별도 페어링 절차 없이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림 1> BLE 비콘 서비스 동작 원리(출처: LG CNS)

비콘의 동작원리는 <그림 1>과 같다. 즉 비콘 송신기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ID+RSSI 값을 신호로 보내며,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이 신호의 도달 거리 내로 들어오면 스마트폰 앱에서 이를 인식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이에 대한 적절한 액션 서비스 정보를 다시 스마트폰의 앱으로 보내 사용자에게 UX로 나타나게 된다.

비콘 인사이트
앞서 간략히 비콘 기술의 정의, 특징 및 동작원리에 대해 살펴봤다. 최근 비콘 기술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초기에는 비콘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단순 나열했을 뿐 이를 하나로 관통하는 핵심 인사이트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비콘이 최신 트렌드가 된 것은 바로 이런 인사이트가 주는 어마어마한 파급력 때문이다. 그 두 가지가 바로 ‘오프라인’과 ‘근접위치’다.

■ 비콘 = 오프라인·O2O(Online to Offline)
인터넷 시대를 거쳐 모바일 시대가 대중화됐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실물(實物), 실재(實在) 세계가 아닌 가상의 온라인 세계였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은 LCD 화면 속의 가상 세계가 아닌 바로 여기 저기 눈에 보이는 사물과 상황으로 구성된 오프라인의 세계다.

비콘은 바로 이런 사물에 ID를 부여해 구분하게 해준다. 과장되게 말한다면,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말한 것처럼, 내 주위 오프라인의 익명의 실재가 의미 있는 실재가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실재의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술이 이제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가깝게는 늘 쓰고 있는 바코드부터 고속도로 하이패스에서 쓰이는 RFID 등 여러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비콘은 이전 기술과는 달리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개인화된 단말인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추가적인 행동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저비용과 표준에 근거한 손쉬운 확장성을 가져와 이전 기술과는 파괴력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 비콘 = 근접위치
비콘이 각광받는 기술이 된 것은 바로 오프라인의 세계에 ‘근접위치(Micro-location, Proximity)’라는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비콘은 나를 중심으로 특정 오브젝트에 수십 미터부터 수십 센티미터까지 근접도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가치는 기존 10~100m 내외의 가치를 제공해주던 GPS와 4~5cm 이내 접촉을 통해서만 가치를 제공해주던 RFID, NFC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면서 서비스 제공자가 확보하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 있는 데이터들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콘 기술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러한 기술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다양한 활용사례가 도출되고 있으며, 비콘의 오프라인과 근접위치 측정이라는 두 가지 인사이트로 인해 다양한 사례가 지금도 도출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림 2> 다양한 비콘 적용 분야(출처: 벡터폼)

비콘 기반 서비스
바야흐로 비콘 기술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하지만 이런 다양한 활용 사례를 가진 비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제조건이 비콘 서비스의 초기 활성화에 제약사항이 될 수 있으므로,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다면 해당 제약사항을 고려해 자사의 사업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① 사용자 스마트폰의 OS가 iOS 7.0 이상 또는 안드로이드 4.3 이상이어야 한다.
② 사용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가 반드시 켜져 있어야 한다.
③ 서비스 앱이 반드시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어야 한다.
④ 안드로이드의 경우 안드로이드L 버전부터 스스로 비콘 신호를 송신할 수 있다. 그 이하 버전에서는 비콘 신호에 대한 수신만 가능하다.

   
<그림 3> 비콘 서비스 동작 흐름(출처: LG CNS)

이러한 서비스 전제 조건들은 아직 비콘 서비스 시장이 초기임을 감안할 때 극복하지 못할 조건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중에서 ③번 사항인 서비스 앱이 반드시 스마트폰에 설치돼야 한다는 사항은 비콘 서비스의 주요 타깃을 최종 사용자로 하는 B2C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앱 설치를 유도해야 한다는 추가적인 사항을 염두에 두고 사업 기획을 구상해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 전제조건을 바탕으로 비콘 서비스의 동작 흐름을 도식화하면 <그림 3>과 같다.

비콘 서비스 동작 흐름
비콘 서비스의 동작 흐름에서 보듯이 비콘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최소한 4개의 역할을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① BLE 비콘 디바이스 하드웨어
② 스마트폰용 비콘 디바이스 SDK
③ 비콘 디바이스 SDK를 활용해 서비스 로직을 구현한 서비스 앱
④ 서버를 기반으로 각종 비콘 정보 가공 및 비콘 기반 서비스 플랫폼

이를 토털로 제공하는 업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각 업체의 경험과 강점을 바탕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각 플레이어의 역할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해당 업체가 어디까지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혼선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최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4개의 플레이어 영역이 합해져야만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간 협력이 중요하다.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 있는 시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시간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부딪치는 문제점들이 있다.

   
비콘 서비스 개발·적용 시 문제점과 해결 방향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솔루션에 대한 충분한 대비 없이 완성도가 낮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을 경우, 비콘 시장 역시 이론과 실제가 다른 일부 유망 기술들이 보여준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

참고로 <표>는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과 적용 시에 부딪치게 되는 문제점들과 해결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참고한다면 비콘 관련 비즈니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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