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통신 시장 10위권 진입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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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광통신 시장 10위권 진입 자신”
  • 승인 2001.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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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우통신에서 해외사업자에 매각된 머큐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SGS ICS(International Certification Service)로부터 광통신사업(광섬유 및 광케이블)에 대해 국제 정보통신 품질시스템 규격인 ‘TL9000 Release3.0 시스템 규격’ 인증을 취득한 것.

머큐리의 광통신사업부는 국내 초고속통신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광섬유 케이블 생산을 시작으로 광섬유, 광응용부품, 모듈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8년부터 대한전선 전선사업부, 83년 대우통신 광케이블 사업부문에 참여하며 머큐리 광통신사업부의 성공을 이끌어온 전신 머큐리 광통신사업부 본부장을 만났다. <장윤정 기자>

◆ 지난해 대우통신에서 분사한 이후 머큐리의 약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대우통신에서 분사된 이후 달라진 기업문화에서 사원들간의 혼란이 많았다. 경영인의 95%가 외국인이라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 매주, 매달 보고서를 써야 하는 중압감에 어렵기도 하고 분사 이후 줄어든 임금에도 불만이 많았지만, 예전보다 자유로운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직원들도 익숙해지고 있다. 즉 예전에는 지출입에 대한 통제가 심했지만 이제는 자율적인 스스로의 책임 아래 좀더 유연한 자금편성이 가능해 직원들도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져가는 듯 하다.

◆ 국제 정보통신 품질시스템 규격인증을 취득했는데.

전반적으로 세계 경기가 침체됐지만 머큐리의 광통신사업부는 지난 상반기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우선 국제 정보통신 품질시스템 규격인 ‘TL9000 Release3.0 시스템 규격’ 인증을 취득,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광통신케이블의 85% 이상의 수익을 해외수출에서 올렸다. 특히 미국, 영국, 스웨덴 등의 선진국으로 수출해 머큐리라는 이름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예전에는 ‘대우’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주는 후광이 있었지만 지금은 ‘머큐리’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선진국을 수출타깃으로 우선 선정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로 역수출을 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향후 5년안에 머큐리를 광통신분야에서 세계 10위안에 드는 회사로 키워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광통신 시장의 향후 전망은.

정부의 최종의지인 가정까지 광케이블이 들어가는 FTTH의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현재 전국에 구축되어 있는 광케이블의 포설은 약 20%에 불과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광케이블은 도청이 불가능한 유일한 통신수단이므로 발전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아직 완벽한 광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상황이므로 머큐리는 광케이블분야를 주도적으로 육성,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다.

◆ 전반적으로 광장비 시장의 매출상황이 좋지 않은데 머큐리는 어떤가.

물론 머큐리의 입장에서는 광케이블분야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광장비분야의 매출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DWDM, 10G 광전송장비 등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광케이블의 해외수출시 광전송장비, 시스템 등을 함께 제안하며 전체적인 광솔루션을 구축하는 통합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 내수시장에서 머큐리가 다소 소극적인 사업을 펼쳐왔지만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경영 및 마케팅을 도입, 국내 광통신 시장을 리드해갈 생각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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