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기 만든다”
상태바
“라즈베리파이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기 만든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12.0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H·산딸기마을, 첫번째 프로젝트 ‘라스 조이박스’ 행사 진행

최근 정부가 초중고 공교육 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소 복잡하고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흥미있는 주제를 통해 재미있는 놀이 방식으로 접근한 행사가 진행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KTH(대표 오세영)는 지난 29일 초소형 PC인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를 이용해 오락실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기구인 ‘라스 조이박스’ 제작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KTH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산딸기마을 회원 및 KTH 오픈 하드웨어 워킹 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2000여 개 이상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기를 구현했다.

이번 행사는 KTH와 국내 라즈베리파이 커뮤니티 산딸기마을이 지난 10월 국내 ‘개방형 하드웨어 확산’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은 이후 첫 번째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라스 조이박스’ 제작 교육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는 참석자들 간의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개개인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등 활발한 소통의 시간으로 이어져 행사 마감시간인 오후 7시를 훌쩍 넘기며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실감케 했다.

KTH는 향후 산딸기마을과 함께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제작 행사 및 세미나, 공모전 등을 통해 국내 개방형 하드웨어 확산 및 새로운 IT 개발 문화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라즈베리파이는 2012년 영국 자선단체인 라즈베리파이 재단이 학교에서 기초 컴퓨터 과학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든 싱글 보드 컴퓨터로 사물인터넷이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창작물을 만드는 도구다. 신용카드만한 크기에 최소한의 컴퓨터 부품들을 탑재했으며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접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는 2012년 영국에서만 100만대가 보급되었고, 지난 5월 기준 전세계에 300만대가 보급될 정도로 확산일로에 있다. 이 중 99%는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오픈형 하드웨어를 정규수업으로 지정한 영국에서는 슈퍼컴퓨터는 물론 RC카, 카메라, 스마트폰, 게임기, 기상 관측기까지 새롭고 다재다능한 하드웨어 창작물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도 ‘1인당 1PC’ 교육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미래 교육을 위한 플랫폼으로 삼고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