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플랫폼 시장 주도권 경쟁 「갈수록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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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플랫폼 시장 주도권 경쟁 「갈수록 혼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1.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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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 송수신 방식인 WAP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 환경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무선인터넷 플랫폼이 모바일 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썬의 자바와 신지소프트, 모빌탑, XCE 등 토종 업체의 경쟁 구도속에 퀄컴의 등장으로 인해 관련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표준화 문제까지 겹쳐 시장 상황이 점점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선 애플리케이션들의 실행환경 역할을 하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준다.

최근 출시되는 이동전화단말기에 거의 모두 탑재되면서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소수로, 향후 수출 전망이 밝은 만큼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예고하는 플랫폼 시장

무선인터넷 플랫폼은 기존의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무선에서도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해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업체만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무선 플랫폼 시장은 신지소프트의 GVM(General Virtual Machine)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KVM(Kilo Virtuak Machine) 등이 각각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채택되면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 초에 KTF가 모빌탑의 MAP(Mobile Application software Plug-in)를 도입했고, SK텔레콤이 XCE의 SK-VM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추가하면서 경쟁 구도로 양상이 변했다. 여기에 퀄컴이 브루(BREW)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하반기 플랫폼 시장은 국산과 외산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처럼 무선인터넷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업계는 자사의 플랫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컨텐츠 개발은 물론 우수한 컨텐츠개발업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플랫폼인 신지소프트의 GVM, 모빌탑의 MAP 등은 어떤 하드웨어나 OS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CDMA, GSM, GPRS, PDC 등 모든 무선 전송규격을 지원하는 등 자바 기반의 플랫폼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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