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반도체 시장 급성장…2015년 75.8억달러 규모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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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반도체 시장 급성장…2015년 75.8억달러 규모 형성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4.11.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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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프로세싱·센싱·커뮤니케이션 반도체 소자 관련 시장 36.2% 성장

가트너(Gartner)는 2015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5.7%에 머무는 반면, 사물인터넷(IoT)에 사용되는 프로세싱, 센싱 및 커뮤니케이션 반도체 소자 관련 시장은 36.2%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Things) 반도체 소자의 매출은 2015년 75억8000만달러로 성장한다는 것이 가트너의 전망이다.

IoT 반도체 중 프로세싱 반도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센서 매출은 47.5% 증가해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세싱 반도체 시장은 마이크로 컨트롤러(microcontroller)와 내장 프로세서(embedded processor)로 구성되며, 센싱 반도체 시장은 광학(optical)과 비광학(nonoptical) 센서를 포함한다.

알폰소 벨로사(Alfonso Velos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수십 억대에 달하는 ‘사물’에 대한 수요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반도체 소자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확산될 것”이라면서, “사물이 개별 반도체 수요를 주도하면서 사물인터넷 반도체가 소비자, 공업(industrial),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트너는 IoT 관련 동향도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산업 등이 반도체 수요 창출에 있어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분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자동차 분야는 안전 규제와 더불어 편의성과 자율주행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창출, ‘예측 정비 기술’ 등을 위해 IoT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oT의 부가가치로 여겨지는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도 대량으로 판매되는 LED 조명에 IoT 반도체를 탑재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주변 환경을 연결(connect), 통신(network), 및 감지(sense)해주는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삶의 방식을 개선하려는 소비자들이 사물인터넷 수요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이러한 흐름이 더 많은 IoT 반도체 수요를 주도할 전망이다. 스마트TV와 셋탑박스(STB)의 경우, 프로세싱 반도체 소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전통적인 내장형 ‘사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부품원가(BOM) 때문에 관련 반도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딘 프리만(Dean Freeman)은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반도체 매출이 30% 증가할 것으로, 대량의 저비용 반도체 소자의 주도로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일부는 이러한 성장이 반도체 산업 전체를 변화시킬 것이라 보지만 대부분의 사물인터넷 반도체는 일반 상품 형태에 국한돼 제공될 것이며, 실제로 저렴한 반도체 소자가 사물인터넷 구현에 주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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