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계좌서비스 통해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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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계좌서비스 통해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자
  • 박성호 오픈테크 상무
  • 승인 2001.09.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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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돈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의 부모님 세대에서는 절약이 미덕이었으며, 「절약하자, 무조건 절약하자!」라는 구호가 확고 부동한 개인 자산 관리의 지침이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절약」이 더 이상 설득력 있는 표어로 인식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자산 운용」을 내세우고 있는 통합계좌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통합계좌서비스의 미래와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의 차이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공간을 마련해 보았다.

계좌 통합 서비스(Account Aggregation Service)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자산(Asset)에 관한 개인의 다양한 계좌(Account)를 하나의 채널(웹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여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은 누구나 최소 6∼7개의 금융 계좌를 가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은행의 결제일에 동분서주하거나 은행 문 앞의 북새통을 기억할 것이다. 개인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개인 또한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 뱅킹을 확산시키게 되었다. 이와 함께 각기 다른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계좌를 통합하여 관리할 필요성과 웹스크린 스크래핑 기술이 어울어져 계좌통합 서비스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과는 다르게 계좌 통합 서비스는 단순한 금융권의 고객 편의 서비스의 차원을 떠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파생시키고 개인 자산 관리(PFM)을 가능하게 해 주는 편리한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계좌 통합 서비스는 개인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다양한 개인 자산 관리를 받고 싶어하는 욕구로부터 출발한다. 복잡 다양한 금융 자산에 대한 관리는 전문가들로부터 자신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개인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수집은 계좌 통합에 따른 정보를 바탕으로 할 때만이 제대로 된 개인 자산 관리 컨설팅을 금융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이언트 對 서버 방식

국내에서도 IMF이후 금융 산업 또한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되었다. 모든 금융 상품의 이익이 급속도로 삭감되고 있고, 이에 반해 금융상품의 판매는 그 특성에 따라 제한적인 성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금융권은 타 기관 고객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즉 자유저축 예금 등 이른바 게으른 돈(Lazy Money)으로 분류되는 타 금융기관의 상품에 투자되어 있는 돈을 자기 기관의 고수익 상품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에 희망을 걸 수밖에는 없다. 물론 자사의 DB에서 고객의 금융거래 행태를 분석할 수 있지만 기관간의 분석은 계좌통합 서비스를 통하지 않고는 제공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서비스의 횡적인 연장시 고객의 행태 분석을 통한 금융기관의 마케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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