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5,000억원 규모의 선도기업 만들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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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5,000억원 규모의 선도기업 만들 자신있다
  • 승인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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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조직개편과 함께 새롭게 영입된 누리텔레콤의 조성철 부사장은 일명 SI사관학교로 불리는 쌍용정보통신에서 17년간, 그것도 네트워크를 비롯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만큼 국내 정보통신산업에 대해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다. 즉 모든 것은 주기(cycle)가 있게 마련인데, 지금 IT시장은 새로운 주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 <권혁범 기자>

통합관리에 이목 집중

그의 설명에 따르면 80년대 말까지는 IBM의 메인프레임이 국내 IT산업을 이끄는 선봉 역할을 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유닉스로 대표되는 오픈시스템으로 시장이 한 차례 변화를 겪었으며, NI사업이 본격화된 1995년경부터는 네트워크 컴퓨팅 개념이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모두 직접 몸으로 겪어 온 그는 향후 10년 시장을 주도할 시장으로 ‘관리통합(Management Integration)’을 지목했다.

그는 “그 동안 국내 IT시장은 오픈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서버와 NI사업의 성장이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향후 IT시장을 주도할 핵심기술이라면 당연히 관리통합이 맨 앞 자리에 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이 17년간이나 근무한 쌍용정보통신을 과감히 뒤로 하고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으로 이적한 것도 이와 같은 확실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는 이적 후 곧바로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그 동안 직거래에 의존하던 영업 방식을 직·간접 채널 동시 운용체제로 전환했고, 컨설팅 조직의 비중을 크게 높였다. 이와 동시에 각 구성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공사 작업에도 개입했다.

그는 “기업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구성원의 능력에 달려 있는 만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상사는 조직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쉽을, 직원들은 각자의 할 일을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찾아서 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이러한 경쟁문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결국 좌초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목표관리체제 실시

이에 따라 직원들 각자가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목표관리 체제를 실시하는 한편 부작용을 우려해 경우에 따라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특히 각 직원들에게 목표를 주고 이를 관리하는 작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만약 직원들이 그의 계획대로 따라와 준다면 경쟁력 있는 기업 문화의 자생은 물론 정착도 어렵지 않다고 그는 밝혔다.

누리텔레콤에 대대적인 개혁의 칼을 들이대고 있는 조 부사장.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시장을 보는 시각, 그리고 경영마인드를 누리텔레콤에 모두 적용하고자 하는 그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주목받는 유망업체가 아니다. 5년 내 연간매출 5,000억원 규모의 선도업체, 이것이 그가 세운 누리텔레콤의 비전이자 그가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목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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