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PDA, IMT-2000 단말기 등과 같은 무선 단말기 및 무선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 속속 출현하면서 모바일 비즈니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 창출로 인식되고 있다.

무선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이점은 정보의 유동성 즉, Any time, Anywhere, Anyone이라는 모토와 함께 기업들이 장소와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들의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의 경쟁우

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동향 및 필요성에 의해서 무선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려 하지만 가격과 시간 등에서 어떻게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무선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현할지, 전문업체를 활용할지 등 무선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요구와 문제의 해결책으로 WASP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WASP는 무엇인가?

WASP(Wireless Application Service Provider)는 문자 그대로 무선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가 아닌 임대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기업은 WASP가 제공하는 전자우편, CRM, ERP 등의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직원 또는 고객에게 무선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다시 말해 토털 서비스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WASP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무선서비스를 하려면 어떠한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 소프트웨어 구매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 운영, 고객 관리 및 이에 따른 비용 역시 고려해야만 한다. 단순히 구축만으로는 안정적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 모니터링과 신속한 문제처리 등 전반적인 업무의 관리를 모두 해야만 한다. 이에 따른 인력비용 역시 고려해야 하므로 다수의 기업들은 도입을 원하면서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WASP는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기업은 그 대가로 월 일정액을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면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시스템관리 등을 WASP가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품질이 보장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WASP는 ASP 중의 하나로 무선으로 확장된 소프트웨어 임대 사업일 뿐이다. 그렇다면 ASP와 WASP의 차이는 무얼까? 개념적으로는 무선인지 유선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시장에서의 두 개념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