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윤, 고객 알면 ‘편강탕 광고’ 재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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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윤, 고객 알면 ‘편강탕 광고’ 재현 가능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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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편강한의원의 광고가 다시금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편강한의원이 웹툰 컷부 작가와 함께 선보인 극장 광고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과거 광고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공식 광고대행사인 미쓰윤에 따르면, 편강한의원의 극장 광고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도 해당 영상을 동시 진행했으며,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럴 마케팅이 흔한 시대에 일시적인 이슈로 끝나버릴 수도 있지만 이런 반응이 매출로 이어지기는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편강탕 광고는 이런 흐름을 깨고 광고계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미쓰윤 측은 전했다.

미쓰윤 측이 편강탕 광고를 시작하면서 처음 주목한 것은 버스, 지하철, 옥외광고판 등이다. 이들 매체는 한번 봤을 때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주면 다시 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흰색 바탕에 검은색 궁서체의 ‘편강탕’ 버스 광고 시리즈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아토피, 천식, 비염엔 편강탕’ 식으로 점차 정보를 늘려나갔다. 이런 편강탕 버스 광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상당수 젊은 층이 포털사이트에 편강탕을 검색해보고, 편강한의원에 직접 전화해 편강탕 가격을 물어보는 등 문의하는 사례로 이어졌다.

‘유병재 편강탕 모자 사건’이라는 바이럴이 이슈화되기도 했다. SNL에서 활동 중인 유병재 씨는 개인 홈페이지에 이별의 아픔에 관해 ‘다 잊을 줄 알았는데, 내 앞엔 항상 네가 있어’라는 내용으로 시작하여 ‘카페베네 같은 년, 김창숙 부띠크 같은 년, 편강탕 같은 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길거리에서 편강탕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듯이 헤어진 옛 연인이 계속 생각나는 이별의 아픔에 대해 표현한 것이다.

미쓰윤은 이후에도 한의원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순정만화 여성 캐릭터를 가지고 나와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해당광고에서 만화주인공 캔디를 연상케하는 여성이 “어머 이 미친 피부결 좀 봐. 폐가 깨끗해지니 피부가 HD급이네”라는 대사를 해 또 한번 히트를 친 것이다.

까다로운 의료광고 심의를 피하면서 대중의 머릿속에 제대로 편강탕을 각인시킨 셈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부 광고주들도 미쓰윤에 광고 집행 가격 등을 물으면 제의를 해 온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우수 기업들이 미쓰윤을 찾고 있으며 그중 KT&G의 신제품 ‘보헴 시가 미니’ 광고의 경우, 역대 KT&G의 광고 중 최고 인지율을 달성했다는 게 미쓰윤 측의 설명이다.

현재 미쓰윤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단순한 그림체와 문체로 표현한 일명 ‘병맛 만화’로 중독성이 강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코믹한 병맛 만화가 한의원의 반대 이미지와 절묘하게 콜라보레이션을 이뤘다는 평가다.

한편 네티즌들은 ‘편강한의원 광고로부터 시작한 컷부신드롬 어디로 갈까’, ‘한의원 광고 맞나, 너무 재미있다’, ‘계속 광고를 보다보니 편강탕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편강탕 가격 얼마냐. 내가 먹어보고 얘기해주겠다’ 등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쓰윤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도 역시 미쓰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광고에 덧씌워진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고객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콘텐츠에만 반응한다는 점을 염두한다면 제2의 편강탕을 제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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