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볼, 위밴드와 다른 ‘비수술’ 비만치료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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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볼, 위밴드와 다른 ‘비수술’ 비만치료로 주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0.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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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인구의 증가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로만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32.4%로 지난 10여년 동안 1.6배 증가(여자 1.3배, 남자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선진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비만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비만에 따라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퇴행성 관절염 등 성인병 및 다양한 질환들은 비만 환자의 신체적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 사회성 결여로 인한 정신적 건강까지 헤칠 수 있어 전사회적으로 문제화 되고 있는 것.

이에 따른 비만 해소 노력도 적지 않다.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살이 빠진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상식이지만, 실천하는 게 녹록치 않다. 특히 음식의 유혹에 약한 고도비만의 경우 이는 더욱 어려운 과제다. 따라서 많은 곳에서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비만환자 스스로도 단식원 입소, 지방흡입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 체중의 5% 정도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음식의 양부터 서서히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성공한 뒤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점차 강도를 높여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잠실연세내과 송재천 원장은 “고도비만의 경우 10~20kg 정도를 감량해야 하는데, 이 때 물리적으로 위의 용량을 줄여 음식물 섭취를 줄여주는 ‘위절제술’이나 ‘위밴드’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위 부분절제수술이나 위 주변에 밴드를 장착해 음식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위밴드시술은 위를 잘라내거나 인위적으로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수술로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술없이 내시경시술만으로도 위절제술, 위밴드 수술만큼의 체중감량효과를 보이는 ‘앤드볼’이 비만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도 불리며 각광받고 있다. 위풍선으로 알려진 앤드볼은 내시경을 통해 위속에 풍선을 넣는 간단한 시술만으로 위의 용량을 줄여 식사량을 급격히 줄여준다.

수면내시경으로 20분 이내 위 속에 풍선을 장착해 조금만 먹어도 뇌가 배부른 상태로 인식하게 하는 엔드볼 시술은, 3~6개월 후 원하는 만큼 감량 후 안전한 수면내시경시술로 제거하면 된다.

잠실연세내과 송재천 원장은 "위밴드나 위절제술에 비해 비교적 수술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고, 2년 이상의 수많은 시술케이스에서도 큰 부작용이 없어 안전도 높은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만치료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동반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같은 대사증후군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엔드볼 시술 시 꼼꼼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 곳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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