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 시장 회복세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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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I 시장 회복세로 반등”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4.10.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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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2013년 2.7% 성장 … 2014년 3.7%로 회복 전망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3년 국내 시스템 통합(SI) 시장이 전반적인 수요 위축세 속에서 대규모 물량 감소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전년 대비 2.7%의 성장세에 머물렀지만, 2014년에는 경기 회복세와 함께 다양한 규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대비 3.7%의 성장세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2013년 국내 SI 시장은 공공 부문 대기업 참여 제한 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책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예외 조항 등과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정되었던 사업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일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나타난 발주 예정 사업을 예외사업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은 대형 물량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SI시장 위축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공공과 금융권 중심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과 개정된 법안 준수를 위한 정보보호 강화 움직임, 그리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한 수요는 SI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와 함께 다양한 규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SI 시장은 2014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낸다는 것이 IDC의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다양한 법규의 변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도 잔존하면서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회복세는 제한적으로 나타나 급격한 성장보다는 전년 대비 3.7%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금액으로는 2조 94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경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SI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대규모 물량의 감소는 점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1000억원 단위에서 100억원, 혹은 10억원 단위로 단일 사업 규모의 감소가 이미 SI시장의 주요 양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괄 구축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신중한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한층 확대되고, 클라우드 환경 확대는 SI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차세대 등의 사업에서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예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신규 프로젝트 물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IT환경에 대비한 기존 인프라의 최적화 작업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국내 SI 시장은 연평균(CAGR) 3.5%로 성장하며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18년 국내 SI 시장 규모가 3조 3750억원에 이른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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