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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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개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10.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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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을 오는 21일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특허청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리나라 반도체설계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우수 반도체설계를 발굴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지난 14년간 120여 건의 우수 설계작품들이 발굴됐으며, 올해에도 총 10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올해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 RF 연구실의 조영균, 정재호, 박봉혁 씨가 설계한 ‘차세대 친환경 기지국 시스템을 위한 Advanced Class-S 송신기’이다. 이 작품은 핸드폰 이용 등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소형셀 기지국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심사위원들은 본 작품이 시장성과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다양한 새로운 회로기술들이 적용되어 있고, 에너지 효율 부분에서도 상당한 진척이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자체 기술이므로 기술료 지출 절감 및 해외 지출 로열티 감소의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금상(국무총리상) 수상작은 포항공과대학교팀의 한승호, 김병섭, 이수은 씨가 개발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고속 인터페이스 분야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 밖에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세종대학교 2개 팀에게 시상되고, 동상(특허청장상)은 고려대학교, KAIST, ETRI 3개 팀, 특별상은 연세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 2개 팀에게 시상된다.

한편 학생들의 반도체설계 아이디어를 평가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신설된 ‘창의 IP 공모전’에서는 뛰어난 압축률을 지니는 무손실 이미지 압축 및 복원 알고리즘을 설계한 세종대학교의 홍덕기, 황임재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알고리즘은 완성도 역시 우수해 제품으로의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에 신설돼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유공자 표창 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의 김재석 교수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재석 교수는 반도체설계재산의 중요성을 일찍이 주장했을 뿐 아니라 정부의 SoC 관련 사업 참여, 후학 양성 등으로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특별상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박준규 상무가 받는다.

정성중 특허청 표준특허반도체팀장은 “특허청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에 필수 지식재산권인 반도체설계재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설계재산 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설계대전과 반도체설계재산 진흥사업을 통해 우수한 반도체설계재산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 체계의 선진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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