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악성코드, ‘택배 사칭’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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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악성코드, ‘택배 사칭’ 가장 많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10.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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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3분기 스미싱 악성코드 통계 발표…전년 동기 대비 41.7% 늘어

스미싱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구는 ‘택배’를 사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이 17일 발표한 ‘3분기 스미싱 악성코드 통계’에 따르면 스미싱에 이용한 문구는 ‘택배사칭’이었으며,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한 악성코드가 전체의 79.1%를 차지하고 있었다.

스미싱 악성코드의 유형(진단명) 별 분류를 살펴보면, 정상 은행 앱을 악성 앱으로 바꿔치기 해 금융정보를 탈취하고 금전피해를 유발하는 ‘뱅쿤(Bankun)’ 류의 악성코드가 4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자 메시지를 탈취해 모바일 결제 시도 시 피해자가 알지 못하도록 인증번호나 기타 정보 획득을 시도하는 ‘SMS스틸러’가 2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2012년 11월 국내 첫 금전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 ‘체스트(Chest)’ 악성코드는 작년 동기 가장 많이 발견됐지만, 올 3분기에는 전체의 0.8%만 발견되며 대폭 감소했다.

이는 주로 개인정보와 통신사 정보 등을 탈취해 소액결제 피해를 일으키던 체스트 악성코드에서 더 큰 금전 피해를 노리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로 2,·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분기 수집된 스미싱 문자 중 가장 많이 발견된 문구는 ‘택배 사칭’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청첩장, 돌잔치, 생일 초대장이 22%를 차지하는 등 스미싱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적인 수법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군/민방위 훈련 문구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8월에 감소했던 기관 사칭 및 교통관련 스미싱 문구도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스미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문자 메시지나 SNS에 포함된 URL 실행 자제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 전용 앱 다운로드 등이 필요하다.

강동현 안랩 분석팀 선임 연구원은 “스미싱 악성코드는 대부분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제작되며, 사용자가 쉽게 클릭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언제든지 스미싱 피해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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