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마법사 ‘옵토위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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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마법사 ‘옵토위즈’,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뜬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10.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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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송수신 모듈 기술 ‘독보적’ … 사업 다각화·해외 진출로 성장 가속

광통신을 위한 송수신 모듈과 부가 시스템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 옵토위즈(대표 양광진 www.optowiz.com)의 글로벌 강소기업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사명이 의미하는 것처럼 광통신 시장에서 마법 같이 급성장하고 있는 옵토위즈는 특화된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짧은 업력과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광통신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옵토위즈를 찾았다. 

옵토위즈는 차세대 통신을 위한 주력 품목중 하나로 꼽히는 광통신을 위한 송수신 모듈과 부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광통신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짧은 업력과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매출 규모가 200억원이 넘는 알짜 기업이다.

2007년 4월 5명이 의기투합해 광통신 송수신 모듈 전문 기업을 목표로 출발한 옵토위즈는 설립 2년차인 2009년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사명이 의미하는 것처럼 광통신 시장에서 마법 같이 급성장하고 있다. 옵티컬(Optical)과 마법사(Wizard)라는 영어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진 사명은 옵토위즈의 미래지향적인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고부가 광 송수신 모듈 개발 집중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많은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통신 송수신 모듈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저가형은 중국산으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광진 옵토위즈 대표는 “저가형은 중국에 OEM을 주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형 모듈 개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하며 중국산과 차별화는 물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며 “유무선 통신, 데이터 통신, 무선 애플리케이션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100Gbps까지 지원하는 고성능 광 송수신 모듈 개발과 제조에 특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옵토위즈는 CFP, QSFP+, SFP, SFP+, XFP 등 다양한 속도를 지원하는 광 송수신 모듈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파이버 채널(FC), 기가비트 이더넷, SONET/SDH, G-PON 등을 지원하는 모든 모듈은 MSA 표준을 완벽하게 준수한다. 또한 지터, 전파 장애(EMI), 전력 소모 등을 최소화하는 동시 넓은 온도 범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옵토위즈는 크기와 전력 소모는 낮추고, 속도는 높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뛰어난 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과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옵토위즈의 경쟁력으로, 국내 통신3사는 물론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 왔다.

양 대표는 “현재 150여 종의 광 송수신 모듈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광 송수신 모듈은 옵토위즈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의 영역을 미리 알고, 접근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해결이 가능해 몇몇 고객의 시스템 개발에는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TAP·블루투스 AP 등 전략 사업 강화
광 송수신 모듈 분야에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는 옵토위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미래 비전으로 다양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테크 산업인 만큼 기술력 배양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할 필요충분조건으로, 연구개발에 매출의 10% 정도를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TAP, 블루투스 AP 등을 꼽을 수 있다. 광 송수신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화해 2010년부터 통합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TAP 개발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블루투스 AP 개발에도 뛰어 들면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TAP은 네트워크 트래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트래픽을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으로, 옵토위즈는 특허 기술을 접목해 파이버 TAP, 리제너레이션 TAP, 바이패스 스위치 등 20여 종의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통신사는 직접 영업을 추진하고 있고, 금융권이나 공공은 파트너인 한빛에스아이 등과 협력해 시장 확대해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가별로 IP 필터링, 대역폭 설정, 악성 IP 차단 등이 가능한 IP 블로킹 솔루션인 반두라(Bandura)의 폴리월(Poliwall)을 출시하기도 했다. TAP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은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할 계획으로, 국내 영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양 대표는 “옵토위즈가 개발한 TAP은 지사나 지점이 많은 통신사, 금융권에 특화된 것이 특징으로, 그간 외산에 의존하던 제품을 100% 국산화해 개발하고 양산까지 하고 있다”며 “통신사, 금융권, 공공 등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광 송수신 모듈에 이어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의 보안 취약성을 보강해 개발한 블루투스 AP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비콘 개발사와 협력으로 비콘과 블루투스 AP를 결합해 통신사는 물론 공공, 기업 등 다양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
옵토위즈는 해외 사업도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2년 전부터 기술과 품질을 앞세워 미주지역의 통신, 전송, 중계기 업체를 타깃으로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미국에 영업 파트너를 확보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광 송수신 모듈 공급에 집중하고 있지만 TAP 등 수출 아이템도 다양화해 나갈 계획으로, 광통신 분야에서 권위있는 행사인 미국 광산업 전시회(OFC)에도 꾸준히 참가해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양 대표는 “우선은 미주 지역의 티어 2, 티어 3 업체를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속한 고객 응대라는 강점을 극대화해 내년에는 200만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옵토위즈는 올해 매출 목표를 230억으로 잡았다. 통신사들의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NI/SI, 애플리케이션, 수출 등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매출 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 대표는 “광 송수신 모듈이나 TAP을 플랫폼화시켜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2017년 매출 500억, 영업이익 50억을 달성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와 해외 매출의 비중구조를 7대 3으로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대표는 “직원들과 격없는 소통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가고 싶은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투명하고 열린 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오랫동안 같이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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