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5년 전세계 IT 지출 3.9조 달러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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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5년 전세계 IT 지출 3.9조 달러 예측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4.10.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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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 IT 시장 견인 … 고용 구조 대변화 동반

가트너(Gartner)는 2015년 전세계 IT 지출이 2014년 보다 3.9% 증가한 3.9조 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가트너는 현재 전세계 경제는 디지털 산업 경제로 급속히 이동 중으로, 대부분의 IT 지출이 디지털 경제에서 발생하고, 이와 함께 고용 구조 변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디지털 산업 경제는 IT 산업에 극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다. 2013년부터 새롭게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이 약 6억 5000만 개에 이르고, 3D 프린터는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자동차 10대 중 한대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며, 기업 내 최고데이터책임자(CDO)와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의 수는 2배로 증가했다. 가트너는 2015년 이러한 수치들은 모두 2배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인 피터 손더가드 가트너 수석 부사장은 ‘2014년도 가트너 심포지엄 ITxpo’에서 “디지털 산업 경제는 업무 현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산업 구조 상에 영구적인 변화를 야기시킨다”고 전했다. 손더가드 부사장은 “올해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의 설계, 구축, 운영에 4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전망”이라며, “개별 장비 또는 가치를 지닌 모든 사물은 센서를 내장하게 될 것으로, 업계 선도의 자산집약적 기업들은 2020년에 이르면 IP 주소가 할당된 사물을 150만개 이상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디지털 비즈니스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산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를 의미한다. 디지털 비즈니스는 IT 지출의 주체를 변화시켜 기술에 대한 수요와 관리가 IT 부서로부터 고객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가진 디지털 비즈니스 부서 쪽으로 옮겨간다는 것이 가트너의 예측이다.

총 IT 지출의 38%가 이미 IT 외적인 부분에서 발생되며, 이중 상당부분이 디지털 비즈니스에 해당한다. 2017년에 이르면 이 비율은 50%를 넘어서는 동시에 마케팅, 인사, 물류, 판매 등의 기업 내 개별 조직이 디지털 스타트업화돼 각 개별 비즈니스 조직이 기술을 소비하고 활용하는 측면에서 기술 스타트업과 마찬가지의 성격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디지털 비즈니스는 고용에도 영향을 미쳐 2018년에 이르면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력에 대한 수요는 50%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직업에 대한 수요는 50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CIO가 반드시 인력 고용 또는 외주 의뢰를 고민해야 하는 3대 기술은 모바일,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등으로, 스마트 머신(IoT 포함), 로봇공학, 자동 판단 등이 3년 내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7년 동안 신규 전문직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통합 전문가, 디지털 비즈니스 설계자(digital business architects), 규제 분석가(regulatory analysts), 위험 전문가(risk professionals) 등이 인기 직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손더가드 부사장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조직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가 2020년의 디지털 조직에 걸 맞는 인력을 지금부터 수급해야 한다”며, “인재는 디지털 리더십의 핵심이며,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신뢰를 쌓고 진정한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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