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한 중 헤닝 카거만 대표는 자사의 주요 솔루션 전략과 사업 전략을 국내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국내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여 SAP가 제시하는 e-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종철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SAP는 전 세계 120여개국 15,000여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21개 산업별 솔루션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3위의 기업용 솔루션 공급업체이다.
SAP는 지난 99년 ERP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솔루션을 확장하여 e-비즈니스 플랫폼인 mySAP.com을 제공하고 있다.
◆ SAP의 주요 솔루션 전략을 말해달라.
SAP의 솔루션은 통합성과 개방성을 양축으로 기업 고객들이 협력형 e-비즈니스를 구현하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다. 또한 유연한 개발환경으로 인해 거의 모든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하드웨어 플랫폼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e-비즈니스 플랫폼인 mySAP.com은 각 산업별 특성에 맞는 프로세스를 반영한 산업별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SAP는 각 산업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전문 컨설팅 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 산업에서 원하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오는 8월 말에는 기존의 ERP 확장 개념의 솔루션이 아닌 「독립형 CRM」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자사의 CRM 솔루션이 ERP의 일부 기능에 의존했던 부분을 개선하여, ERP 없이 레거시 시스템과 곧바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ERP에 여러 CRM 솔루션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최근 IT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포털 솔루션을 소개해 달라.
SAP는 탑티어 인수 이후 자회사인 「SAP포털」을 설립하고 기업포털 시장에서의 선두를 노리고 있다. 얼마 전 야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직원, 고객, 파트너들이 사내외 소스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기업포털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기능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접속경로를 통해 개별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졌다.
또한 SAP의 기업포털 솔루션은 콘텐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주는 개방형 파트너십과 주요 벤더들과의 OEM 협력을 통해 통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강력 지원하게 되었다.
◆ 기업내, 기업간 e-비즈니스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SAP가 제안하는 전략은.
우선 기업포털(EP)을 먼저 구축하라고 권고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기업간 업무 프로세스의 통합을 위해 전자상거래와 공동으로 개발한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것을 조언한다. 최근 중견, 대기업들은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 보다 비공개 e-마켓플레이스를 먼저 구축한 뒤 공개형 e-마켓플레이스를 차후에 연동이 되게끔 만드는 것이 좋다.
기업간 협업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통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통합이 용이한 개방적인 아키텍처의 플랫폼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 한국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글로벌 기업과 중견기업은 IT 신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여 e-비즈니스를 접목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또한 충분히 교육받은 IT 전문인력이 많아 SAP가 한국시장에서 급성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별다른 위협요소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SAP 글로벌의 전체 매출 중에서 SAP코리아가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3% 매출 비중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매년 10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흡족해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지시장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고객들이 e-비즈니스를 추진하는데 꼭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www.data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