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인사 시즌, ‘생존형 영어 열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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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 인사 시즌, ‘생존형 영어 열풍’ 부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10.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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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고과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11월에서 12월은 신년을 앞두고 많은 기업이 인사 고과를 진행하는 시기다. 

이 같은 인사 시즌은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지는 시기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때기도 하다. 점차 까다로워져가는 인사고과의 기준을 넘지 못해 승진에서 누락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탓이다.

특히 최근 인사 고과에서 외국어 실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운좋게 진급대상자에 포함된다하더라도 이미 손놓은지 오래된 외국어 실력이 30~40대 직장인들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단순한 숫자로 표시되는 토익 성적보다는 영어 프레젠테이션이나 회화 실력 등 실전영어능력을 중점으로 평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미 삼성과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의 민간 기업을 포함해 일부 공기업에서는 말하기 시험 점수를 채용에 반영하고 있다. 때문에 중장년층 직장인 사이에서는 실전 영어를 수강하기 위한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실제로 실전회화사이트 시원스쿨의 통계에 따르면 수강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계층은 2030 직장인이지만, 최근 영어의 중요성을 실감한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늘면서 40~50대의 1년 수강권 등록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회화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 중장년층 사이에서 20~30대 못지 않은 생존형 영어 열풍이 불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원스쿨 이시원 대표는 “승진을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40~50대의 경우 늦었다는 생각때문에 단기간에 끝내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간에 끝내기 위한 요령 및 암기 위주의 공부는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 되기 쉬우므로, 실생활에 필요한 단어 위주로 단어 연결법을 반복해 학습하는 것이 보다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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