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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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부에 빠졌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4.10.0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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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투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셜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여름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캠페인인 단연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영상들은 페이스북에서만 100억뷰 이상을 달성, 약 4억 4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유(포브스 집계 기준)해 1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모금된 바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뿐 아니라 최근 소셜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기부 플랫폼이 다양화될 뿐 아니라 기부자가 SNS상에서 클릭, 댓글 달기, 퍼가기 등의 간단한 방식으로 참여해 편리성 또한 보장되는 까닭이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소셜 기부 방식이 접목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부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 사회에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주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프린터/복합기 전문 기업 후지제록스프린터스(www.xeroxprinters.co.kr)은 지난 8월 말 페이스북 페이지 팬 수 또는 게시글 ‘좋아요’가 모일 때마다 자사 프린터 기부 대수를 일정 기준까지 늘리는 ‘사랑의 프린터’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누리꾼들의 참여로 모인 100대의 레이저프린터 기부품은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MG손해보험(www.mggeneralins.com)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오늘부터! 프로젝트(PROJECT)’ 캠페인을 진행, 응원 댓글을 적립한 결과로 희망도서 200여권을 아동시설에 전달했으며,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은 최초로 소셜커머스를 통한 모금 활동을 선보였다. 티몬은 올해 5월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셜기부(So special Give)’로 모금된 5332만원을 안구 없이 태어난 한 아기에게 인공안구삽입 수술비 및 치료비로 전달했다.

소셜 벤처기업가 내놓은 기부 애플리케이션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 손 안의 기부 놀이터’를 표방하는 ‘도너도넛’ 앱은 중고물품을 거래시 해당 금액이 유관 단체에 기부되도록 했으며, ‘빅워크’ 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이용자가 이동한 거리를 측정해 10m당 1원을 적립해 기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부타임, 엔젤터치, 기부톡 등 다양한 소셜 기부 앱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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