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를 위한 연습 무대 GP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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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를 위한 연습 무대 GPRS
  • m business
  • 승인 200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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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리투아니아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무선 캐리어인 옴니텔(Omnitel)은 고객에게 차세대 무선 데이터 서비스인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9개월 후, 마침내 이들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앙 유럽과 서부 유럽의 다른 캐리어들과 마찬가지로 옴니텔은 아직 GPRS 서비스의 가입자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투자 예상

옴니텔 사장인 안타나스 자불리스(Anta-nas Zabulis)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차세대 무선 서비스를 먼저 소수의 비즈니스 고객에게 테스트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의 캐리어들도 옴니텔과 똑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초기 GPRS 배치 계획을 비즈니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출시로 변경했다.

프로스트 & 셜리반(Frost & Sullivan)의 분석가인 잔 텐시소프(Jan Tensythoff)는 이러한 캐리어들의 신중한 태도가 WAP의 실패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 소비자들은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유럽에서 무선 데이터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GPRS 배치를 성공시켜야 한다. 이번 런칭을 실패한다면 한동안 무선 데이터 서비스의 실현은 꿈도 꿀 수 없게 될 것이다.

GPRS는 오늘날의 WAP 사용자를 괴롭히는 많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24시간 연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의 향상(처음에는 20~30Kbps 정도로, 오늘날의 GSM 네트워크에 비해 데이터 이동 속도가 2∼3배 빠름)을 통해 GPRS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범의 분석가인 버팃 코시(Virtyt Koshi)는 GPRS를 “사용하는 유럽 가입자 수가 상당한 비율에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아무리 운이 좋아도 GPRS는 2003년 3분기나 4분기가 되어야 사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둘라체 리서치(Durlacher Resear-ch) 분석가인 셤 싱(Shum Singh)은 오히려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싱이 공동 저술한 보고서에 따르면, GPRS 사용자 중 대다수는 유럽 GPRS 가입자가 2,250만에서 1억 2천만으로 성장하게 될 2003∼2005년 이후에나 서비스를 신청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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