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가능한 머리 숱의 밀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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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가능한 머리 숱의 밀도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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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푸르렀던 나뭇잎들이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성급한 나뭇잎들은 낙엽으로 변해 땅에 떨어져 있기도 하다.

낮에는 비교적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 쬐지만 아침 저녁의 찬 바람은 중년 남자들에게 또다시 세월이 간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갈수록 벗겨져가는 이마와 정수리 또한 중년 남자들에게는 또다른 고민이기도 하다.

탈모를 막기 위해 열심히 빗으로 마사지 해보고 샴푸도 바꿔보지만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발 아래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면 속상하기만 하다.

예전에 무심코 들었던 탈모 환자의 얘기도 저절로 실감이 난다. 결혼한지 20년이 지나도록 가족에게도 탈모상태를 보이고 싶지 않아 집에서도 가발을 벗지 못해 답답한 일상으로 보냈다는 사람도 있다.

이 환자의 경우 한번도 아들과 목욕탕을 가지 못해 속상해 했지만 모발이식 덕분에 아들과 같이 목욕을 하게 됐다는 얘기가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다.

탈모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전자나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탈모가 심하게 되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돼 심하면 우울증이나 대인접촉을 피하거나 직장 및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약이나 샴푸로도 탈모를 치료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모발이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모발이식은 머리숱이 비교적 많은 측두부나 후두부의 모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또 절개식이 아닌 비절개식 모발이식을 할 경우 턱수염이나 가슴털, 다리털 등 체모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대량이식도 가능하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중년 남성들의 탈모는 정수리 부근의 모발이 빠지면서 동그란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모발이식 수술로 올릴 수 있는 머리숱의 밀도는 탈모 전 모발밀도의 70~80%가 가능하고 탈모예방 약물을 같이 복용할 때 80% 이상의 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이어 “하지만 보통 환자들은 높은 머리숱밀도를 원하고 있고 특히 20~30대의 경우 더 높은 밀도를 무리하게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비현실적인 기대치”라며 “탈모 치료를 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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