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지연은 당연한 귀결(?)
상태바
3G 지연은 당연한 귀결(?)
  • m business
  • 승인 2001.08.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모드 서비스를 사용해 전 세계에서 모바일 데이터의 대량 수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NTT도코모도 지난 3월,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고속 3G 서비스의 5월 도쿄 런칭 규모를 축소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FOMA(Future of Mobile Multimedia Access)라는 닉네임을 가진 도코모 3G 서비스의 상용 런칭은 이제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5월 중순에는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의 로컬 자회사가 아일 어브 맨(Isle of Man)에서의 5월 말 3G 출시를 연기하면서 BT도 이와 비슷한 곤란을 겪었다.

일본과 아일 어브 맨 출시를 통해 2004년에는 유럽에, 그리고 그 몇 년 후에는 미국에까지 소개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는 물론 배치 문제를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코모, 3G 베타테스트(?)
도코모와 BT는 이러한 지연의 원인이 NEC 휴대폰이 셀에서 셀로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NEC가 지금 이 결함을 해결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앞으로 다른 캐리어가 똑같은 휴대폰 문제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의 분석가인 시무스 맥티어(Seamus McAteer)는 “모든 캐리어들이 비슷한 기업들로부터 인프라를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서치 회사인 쇼스텍 그룹(Sho-steck Group)의 CEO인 즈웨이그(Zweig)는 “이것이 NEC 휴대폰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네트워크와 핸드오프 문제도 매우 크다. 아니, 실제로 모든 문제가 복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석가인 맥티어도 모든 종류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한편, 도코모는 약 3,000∼4,0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FOMA의 소규모 시범 서비스를 실행 중이다. 이들 사용자는 무료 휴대폰은 물론 월 사용료를 면제받으며 통신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서비스에 대한 후원을 받는 대신, 사용자들은 연구실의 모르모트처럼 도코모가 시스템을 변형시킬 때마다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도코모는 이러한 규모 축소를 ‘도입 서비스’로 간주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서비스라고 평가한다. 양키 그룹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번트(David Berndt)는 “이것은 베타 테스트이다. 도코모는 ‘좋다. 한 번 이 서비스를 시도해 보겠다. 그리고 베타 테스트라는 말은 시험적이란 느낌이 드니까 그렇게 부르지는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라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BT는 단순히 출시 자체를 연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