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홈쇼핑·IPTV·소셜커머스로 유통채널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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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홈쇼핑·IPTV·소셜커머스로 유통채널 대폭 확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9.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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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 다각화로 플랫폼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확산

최근 교육업계들이 유통 채널을 다방면을 넓히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점, 지사,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교육 콘텐츠를 TV홈쇼핑을 통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이제는 IPTV를 활용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4 유통산업백서’에 따르면 TV홈쇼핑의 작년 거래액은 8조70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0% 증가한 가운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TV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이 3040세대 여성으로 자녀를 둔 학부모가 많다는 점에서 교육업계의 소비층과 동일해 교육 기업들이 TV홈쇼핑으로 발을 넓힌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소셜커머스를 통해서도 전집 등을 판매하는 교육 기업들의 참여도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기존 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TV, 인터넷, 모바일로 손쉽게 주문하고 교육까지 연계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교육업계의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사교육 시장 규제와 저출산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되며 자사 콘텐츠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게 해 콘텐츠 노출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튼튼영어는 이번 달부터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C’를 올레tv ‘유명브랜드 학습지관(ch.729)’에 입점하며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레tv ‘유명 브랜드 학습지관’은 방송업계 최초로 TV를 통해 직접 학습지를 신청하고 학습지와 연관된 VOD를 보며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링’ 서비스다. ‘잉글리C’는 엄마표 학습지를 표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번 서비스로 부모와 자녀가 편리한 홈스쿨링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홈쇼핑을 통해서도 ‘잉글리C’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좋아 첫 방송에 이어 3차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TV홈쇼핑은 한 브랜드에 할애되는 시간이 일정 부분 정해져 있어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별로 없는 교육기업들에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교육업계와 TV홈쇼핑의 주요 고객층이 동일하고 홈쇼핑 방송의 특성상 다른 매체보다 제품이나 콘텐츠를 보다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홈쇼핑 방송 이후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VOD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으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외국어 학습 소프트웨어 브랜드 ‘로제타스톤 코리아’ 역시 TV홈쇼핑을 잘 활용하고 있는 교육기업 중 하나다. 로제타스톤은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때 기존 제품 판매뿐 아니라 최신 버전의 제품을 새롭게 풍성하게 구성해 ‘홈쇼핑 전용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아이들의 전집을 구매하는 경우도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 많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홈페이지에 ‘유아동도서’와 ‘브랜드관’ 카테고리를 개설해 다양한 교재와 서적을 선보이고 있다.

에듀박스는 위메프에서 ‘뽀로로 틱톡펜 잉글리쉬 풀세트’와 ‘시계마을 티키톡 영어동화’ 등의 다양한 영어 교재를 최고 56%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웅진씽크빅도 티몬에서 책좋아 시리즈 20권 패키지를 83%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천재교육도 돌잡이 수학/한글 세트, 돌잡이 영어 피카북 등을 평균 40% 할인해 선보이고 있다.

교육업기업들의 자사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소개할 수 있는 유통 채널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플랫폼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대부분의 교육 콘텐츠의 수준이 매우 높은 만큼 얼마나 많은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교육업계들의 고객 점유율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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