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과 신입사원 채용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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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과 신입사원 채용 공통점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9.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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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이 … 실제 활용 가능한 영단어·문법 늘리는 것이 중요

채용에 필요한 조건? 유창한 영어 실력과 적당한 나이. 이는 지난 여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감독의 요건’중 일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첫 데뷔전인 파라과이와의 경기가 내달 10일로 확정되면서 축구팬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감독 선임 당시 축구협회가 내세운 대표팀 감독의 8가지 조건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감독이 되기 위한 여러 조건 중에서도 눈에 띄는 항목은 바로 유창한 영어 실력과 나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우 그리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해외경험으로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잘 알려진 가운데 대표팀 감독 역시 영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영어와 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는 대표팀 감독부터 직장인까지 대한민국 취업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하지만 취업 관문을 통과한 이후에도 이직이나 승진을 위해 회화와 토익 등 영어 실력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는 직장인에게 적지 않은 나이와 부끄러운 영어 실력은 매번 발목을 붙잡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쪽집게 강의나 단기간에 점수를 향상시켜준다는 학원을 찾아 다녀보지만 실패가 부지기수다. 전문가들은 매번 ‘영어 정복’에 실패하는 직장인의 원인이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기간에 끝내려는 조급함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CEO와 스포츠 스타 등 국내 유명인들의 영어강사로 잘 알려진 시원스쿨 이시원 대표는 “짧은 시간에 끝내기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을 받아온 중장년층의 경우 회화를 할 때에도 문법에 맞춰 완벽히 말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배웠던 문법과 단어에서 벗어나 실제 활용 가능한 단어와 문법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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