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논란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 KISA 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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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논란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 KISA 원장 취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9.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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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원장 “줄탁동기의 자세로 민관의 의견·역량 결집시킬 것”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백기승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이 선임됐다.

백 원장은 11일 취임식에서 “인터넷 생태계의 급변기인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인터넷 이슈를 선점하여 ‘대한민국 인터넷의 제2 도약기’로 삼을 절호의 기회”라며 “줄탁동기의 자세로 민관의 의견과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시장을 목표로 한 중장기 국가인터넷산업 진흥전략을 제시하고, 인터넷 및 정보보호 산업과 문화에 기회와 창의성을 불어 넣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피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백기승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KISA 원장으로 선임된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세월호 참사 직후 관피아 척결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던 박근혜정부의 실제 인사 스타일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낙하산 인사로 물의를 빚어온 KISA 원장이 연이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면서 KISA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에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IT 업계에서는 정보통신부 해체 후 IT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KISA마저 정치인들의 사적인 이해에 얽혀 IT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IT 강국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KISA가 정치논리에 휩싸이지 않고 산업 발전을 위한 기구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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