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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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할 때!
  • 안희권 취재부 팀장
  • 승인 2001.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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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비즈니스 칼럼
얼마전 여름장마로 서울지역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기상청의 고성능 슈퍼컴퓨터 도입으로 예전과 같은 수해피해는 없으리라 기대했지만 잘못된 기상예보로 서민들이 또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

높을 高(가격·성능)를 자랑하는 슈퍼컴이 국내 기상청에서는 왜 무용지물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문인력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아무리 값비싼 고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해도 그 기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없다면 일반 PC와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분석과 결과, 그리고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수집과 올바른 선별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선행작업은 컴퓨터가 아닌 인간이 맡아서 해야 되는 부분이다. 그것도 그 부분에 대해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말이다. 국내 IT분야도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고성능 솔루션(H/W·S/W)만을 구축했을 뿐 이를 전담할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도 못해보고 아까운 비용만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가 풀리면 그 때 하지, 당장 급한 것도 아닌데...』하며 계속 미루고 있다.

전문인력의 양성은 기업의 경쟁력 아니, 그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그만큼 전문인력은 급변하는 IT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을 이유로 인원을 과감하게 감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원감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렵게 확보한 전문인력을 너무 쉽게 포기하고 방출하고 있다. 일부기업들은 경기가 침체돼 영업이 안될수록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이나 운용 노하우 축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가 호전될 경우 그 때 쌓인 노하우가 선두업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IT 솔루션 구축과 더불어 충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웃소싱도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이 아닌가 싶다.

IT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전문 인력 확보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업무 효율화가 저절로 따라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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