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스마트폰 이용, 男 게임·女 메신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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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스마트폰 이용, 男 게임·女 메신저 가장 많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9.0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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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 81분 … 상당수 건강 이상 증세 느껴

스마트폰을 소지한 초등학생중 남학생은 모바일 게임을, 여학생은 모바일 메신저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초등학생 회원 2388명을 대상으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8%가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이외에 주로 이용하는 기능(복수응답)으로는 모바일 메신저(56.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터넷 검색(51.9%)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모바일 게임(49.2%), 멀티미디어(47.3%), SNS(38.6%), 학습관련(20.4%) 순이었다.

이용행태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모바일 게임(65.3%), 여학생은 모바일 메신저(64.0%)가 각각 1위를 차지한 것.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81분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은 평균 74분, 여학생은 평균 88분을 각각 이용하고 있었다. 본인의 이용시간에 대해서는 전체의 67.6%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많다’(19.9%)거나 ‘적다’(12.5%)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마트폰 이용학생 상당수는 건강 이상 증세(복수응답)를 느끼고 있었는데, ‘시력저하·안구건조증 등 눈 이상’ 증세가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 통증·디스크’(16.0%), ‘손가락 통증’(6.2%)과 ‘손목 인대 손상 및 손목 통증’(3.7%)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배터리 방전이나 부모님의 통제, 분실 등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할 일이 없어져 심심하거나 허전하다’(28.1%), ‘연락 단절로 불안하고 초조하다’(6.8%),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화가 난다’(5.3%)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있었다. 반면 ‘사용할 때나 못할 때나 감정의 차이가 없다’(48.3%)거나 ‘대화·연락 등에서 배제되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6.7%)는 대답도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9.5%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공부 등 할 일에 방해가 돼서’(63.4%),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 같아서’(57.4%), ‘사용하면 할수록 중독되는 것 같아서’(43.3%), ‘부모님이 줄이라고 해서’(20.4%), ‘데이터 이용료 등 사용요금이 부담 돼서’(16.7%)를 들었다.

스마트폰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46.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정보검색과 학습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서’(33.4%), ‘친구들 모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23.0%), ‘메신저·SNS 등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21.6%), ‘게임·TV·동영상 등 오락기능을 포기할 수 없어서’(14.2%)를 꼽았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초등학생 960명 중 ‘휴대폰이 없다’는 응답은 57.8%였고, ‘2G폰을 사용한다’ 32.2%, ‘잘 모르겠다’는 10.0%를 각각 보였다. 또 이들의 60.6%는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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