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의 바벨탑! 너무많은 스키마
상태바
XML의 바벨탑! 너무많은 스키마
  • INTERNETWEEK
  • 승인 2001.08.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나 아키텍처에 독립적으로 기업들이 고객 및 파트너들과 데이터를 교환하는 더 쉬운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의 당초 약속이었다.

산업별 XML 방언(dialect)들의 확산은 IT 매니저들이 B2B 시스템을 구축하려 할 때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만 높여주고 있다.

그렇게 많은 스키마(schema)가 삽시간에 곳곳에서 튀어나오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기업명이나 주소 같은 공통 데이터 필드를 정의하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많은 변종이 존재한다는 것.

그 중 다수는 중복되는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지극히 협소한 기능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 중 어느 것도 임계 사용자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가트너 그룹의 분석가인 리타 녹스(Rita Knox)는 『2년 뒤에는 이런 스키마들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1세대 XML 스키마의 한정성(specificity)이 그들의 붕괴를 가져오는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것은 마치 한 사람에게 하루 종일 사용할 100가지 문장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커뮤니케이션은 실상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미들웨어 유연성과 스키마
기업들에게 있어 최선의 접근법은 산업별 XML 방언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혜택을 평가할 때 실용주의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때로는 기업이 보유한 XML 미들웨어의 유연성이 개별적인 XML 스키마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XML의 모든 주어진 특성을 신속히 변환시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미들웨어이기 때문이다.

또 시애틀의 에어본(Airborne Logi-stics Services)처럼 여러 시장의 고객들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있다. 에어본의 다양한 고객기반 모두가 배송 및 물류 업체들의 업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운송업계가 만든 XML 방언을 기꺼이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며, 에어본이 지원하는 여러 시장들을 위한 XML 표준들 모두가 에어본이 제공하는 특정 유형의 인벤토리 관리와 아웃소스 물류 서비스들을 위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다.

에어본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트인 에드워드 파이어스(Edward Pius)는 『우리는 현재 고객들의 요구조건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산업별 XML 표준들은 고객들의 요구조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대신 파이어스의 팀은 각 고객의 구체적인 요구조건에 기반을 둔 개별적인 XML DTD(Document Type Defini-tions)를 만들고 있다. XML을 통해 데이터 교환을 자동화하고자 하는 에어본 고객들은 대개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고 또 어떻게 그것을 처리할 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에어본의 역할은 고객들의 요구조건을 가능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제시하는 당장의 비즈니스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런 산업 스키마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이해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DTD를 만드는 것이 쉽고 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파이어스는 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