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입체영상 ‘눈 피로도 측정’ 국제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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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입체영상 ‘눈 피로도 측정’ 국제표준 개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8.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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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에서 올 연말 국제표준으로 승인 예정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3차원(3D) 영상에 대한 눈의 피로도 평가방법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올 연말 국제표준으로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3차원 영상 눈의 피로도 평가방법’ 표준은 국내특허(특허명칭: 3차원 콘텐츠의 지속적 주관적 시각적 불편도 및 화질평가 장치와 그 방법)가 결합된 표준특허로 기존 2차원 영상에 대한 주관적 평가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청각·시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사용해 3차원 영상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표준이 적용된 평가시스템은 디스플레이 기기와 시청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와이파이 등 근거리통신망을 통해 앱으로 구현되며, 태블릿 등에서 다수의 사람이 동시 접속하여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표준의 핵심내용은 올해 초에 IEEE 논문(논문명: 3차원 영상의 주관적 화질평가를 위한 지속적 상호작용 방법)으로 출판돼 질적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표준의 공익적 목적에 맞춰 무상사용(free-license)을 선언했다.

또한 국표원은 세계 의료계의 관심이 매우 높은 ‘3차원 의료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표준(안)도 IEEE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표준은 기존의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의 단순 형태분석과 형상에서 벗어나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표현해 수술상황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표준들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 출원·등록된 특허기술과 연계한 표준특허 개발을 목표로 국표원의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안해 IEEE에 신설한 3차원 표준화그룹은 눈의 안전성을 다루는 ‘휴먼팩터분야’와 ‘의료응용분야’로 구성되는데, 그룹의 의장, 간사를 모두 우리가 맡고있어 우리기술의 표준화에 상대적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휴먼팩터분야’는 의장인 이상훈 연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6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응용분야’는 문영래 조선대학교병원 정형외과과장이 맡고 있고, 일본(오사카대학병원), 이탈리아(로마뜨레대학), 미국(유타대학) 등의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전자기술위원회(IEC)의 공적표준화 활동에 못지않게, 정보통신 융합기술의 표준선점을 위해서는 IEEE 등 시장중심의 민간표준화기구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표원은 IEEE에 구축된 3차원 영상 표준화그룹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적재산권 확보와 동시에 향후 기술 로열티 수입 창출이 가능한 표준특허 개발을 계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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