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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SW 교육 확대에 대한 기대
김태현 아이티로그인 대표 “ IT, 인재 양성 중추 역할 기대”
2014년 08월 12일 18:08:43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지난 7월 23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같은 날 대통령이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고, 현재 각 부처에서도 이를 위한 세부적인 준비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떤 목적에서인지를 떠나 이번 발표는 IT인의 한 사람으로서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단순 습득 아닌 지혜 길러야
개인적으로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가까워진 시기는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의 게임이 보급된 때라고 보고 있다.

주변 20~30대 프로그래머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이 같은 게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길은 상상하지도 못했을 거라고 얘기한다. 학창시절에 컴퓨터와 익숙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하나의 방증이다.

IT에 대한 조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아주 중요하고, 합리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좋은 의도에 부합될 수 있도록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수반될 것을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정부의 발표 내용은 소프트웨어를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대입과정에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이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실제 효용 측면에서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의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을 넘어 경험 체득을 통해 지혜를 길러내는 프로세스로 진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미래 기틀을 만들겠다면 관련 지식 주입 위주의 교과과목 편성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원리와 구조에 대한 실습 위주의 과목이 핵심이 돼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 독일 등은 정부가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신설해 지식 보다는 토론과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논리력을 심어주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보다 많은 내용의 지식을 머리 속에 맹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 또는 시회적인 이슈에 대한 기초 원리를 근본적으로 이해시켜 사고력을 고취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미래 핵심 인재 양성
정부의 이번 발표는 단지 개발 인력을 양성해 내기 위한 일시적인 미봉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작은 어떤 의미에서든 소중하고 고귀한 결심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방향도 완벽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다각도의 협의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고 하니 아직 실망보다는 희망을 더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

정부의 처음 의도대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재목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응용을 통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논리적인 능력을 갖추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제 2의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열악한 IT개발 여건, 경기 침체 때문에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T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거듭나 IT가 국가 미래의 핵심 인재들을 양성해 내는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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