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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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캐피탈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사례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1.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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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금융기관의 전산 시스템이 재해나 장애로 인해 고객 서비스와 영업이 중단된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할 뿐 아니라 금융 기관의 전산 책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동원증권 전산 시스템의 침수 사고로 국내 금융기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러한 재해와 장애를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 중이다.

지난 6월 초에 삼성캐피털이 구축한 실시간 재해복구시스템은 이러한 금융기관들의 고민거리를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완벽한 재해 복구, 장애 대비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재해복구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고객 원장의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백업 전송하도록 구축하였으며, 과천과 경북 구미간 250km 이상의 최장거리를 연결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메인 센터에 장애나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30분 이내에 복구센터로 업무 이관이 가능하고, 평상시에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다른 업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중으로 설계하였다.

평상시 이용가능한 이중화 설계
이에 따라 삼성캐피털은 구미 복구센터로 고객 원장을 백업하고, 재해발생시에는 30분 이내에 전국 8,000여개의 제휴점과 12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영업, 채권, 회계, 자금 및 론패스(LOANPASS)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은 과천 구미간 T3급 2개의 전용 회선을 유니텔이 설치하고, 백업 솔루션과 스토리지 시스템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공급했다. 또한 시스템 컨설팅은 삼성SDS와 히다찌데이타시스템, 시스템 통합은 삼성SDS, 대용량 전송 장비인 CNT社의 채널 익스텐더(Channel extender) 장비는 KCC정보통신이 공급하였다.

이 시스템의 핵심적인 요소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재해복구 솔루션인 트루카피(舊 HOARC)를 도입한 것이다. 트루카피는 서버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도 디스크 레벨인 라이트닝 9900에서 원격 복제관리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거리, 성능, 데이터 정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비동기 방식의 원격 복제 솔루션이다.

이 비동기 방식은 구현거리가 40km 이내로 제한되는 동기 방식과 달리 복제거리에 따른 데이터 전송의 지연현상이 없고, 복제 대상 볼륨 쓰기 지연에 따른 운영 업무의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원거리용 복구 솔루션으로 적합하다.

대개의 복구센터는 근거리에 설치되어 있어 메인 센터의 재해 발생시 동일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많아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처럼 원거리의 복구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원천적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스템 다운의 원인이 장애 95%, 재해 5% 미만이라는 통계를 감안하여 5%의 가능성도 대비하고, 나머지 95%의 장애 발생시에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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