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 세계 개인정보 유출 3억7500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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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 세계 개인정보 유출 3억7500만 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7.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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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넷 “소매 업계 노린 개인정보 유출 시도 급증”

올해 2분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무려 3억75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넷은 전 세계 데이터 유출/침해 침해 사고를 조사·분석하는 ‘2014년 2분기 BLI(Breach Level Index)’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이 중 83%가 소매업계에서 발생했으며, 정보유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 중 단 1%가 암호화와 인증 수단을 기반으로 한 접근 제어 체제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필 세이프넷코리아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침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주요 국가에서 관련 규제 강화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업 및 기관은 정보 보호에 아직도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이프넷은 2분기 데이터 유출/침해 통계 작업과 동시에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지역 5천여 성인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0%가 고객 정보를 유출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시 구매 또는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고객의 결제 등 금융 정보가 유출되었을 경우로 질문을 바꾸었더니 65%까지 올라갔다. 국내에서도 카드사 사태 났을 당시 대규모 해지 소동이 일어났던 것과 같이 해외에서도 데이터 유출을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온 고넨(Tsion Gonen) 세이프넷 전략 담당 책임자는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한 사이버 범죄가 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통계 분석 결과 정말 놀라웠던 것은 2분기 동안 유출된 데이터 중 암호화 된 것의 비중이 1% 내외란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의 이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가장 쉬우면서 확실한 데이터 보호 방법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적극 실천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오늘 날 우리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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