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묶음망 기술이라고 다 같은 기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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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묶음망 기술이라고 다 같은 기술이 아니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7.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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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 ‘MPTCP’ 개발 … LTE·와이파이 망 묶어

‘묶음망 기술이라고 다 같은 묶음망 기술이 아니다(?). SK텔레콤이 국제 표준 기술의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주파수 묶음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가운데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MPTCP’는 기존의 묶음망 기술들의 경우 한쪽 망 성능이 떨어지면 나머지 망도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이 적용돼 묶음망 가운데 한쪽 망의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PTCP’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화 국제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정한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용 운영 체계인 ‘iOS7’에 ‘MPTCP’를 적용시켰다. 애플은 ‘MPTCP’를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버에 탑재했으며 단말과 서버간 네트워크 안정성 향상을 위해 사용 중이다.

SK텔레콤은 새롭게 개발된 ‘MPTCP’를 ‘LTE’ 망과 ‘와이파이’ 망을 묶는데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모바일에서 이론적으로는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 상에서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의 최대 속도가 각기 225Mbps와 866.7Mbps여서 두 망을 결합하면 1.09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MPTCP’와 이종망 묶음 기술의 본격 상용화 시대가 되면 고객들의 단말 사용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술 적용이 가능한 협력사의 스마트기기 및 ‘MPTCP’ 최적화 서버의 개발 계획에 맞춰 상용화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제 표준인 ‘MPTCP’의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이종망 묶음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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