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참여해 전자문서 포맷 해결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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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 참여해 전자문서 포맷 해결책 찾아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7.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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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문서학회·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전자문서 산업 위한 학술 토론회’ 개최

국내외 전자문서와 관련 산업과 학술 및 기술 발전과 활용 확산에 기여하며, 관련 업계 상호간의 공동이익과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전자문서 산업을 위한 학술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제전자문서학회와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문서파일포맷의 이슈'를 주제로 개발자와 수요자 입장의 패널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첫째 순서로 전자문서 관련 최근 이슈에 대한 내용을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회장 서광현)에서 발표했다. 발표자인 전일 실장은 “앞으로 전자문서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로 진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근거로 공적해외원조사업(ODA)에 전자문서 관련된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주제토론 시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에서 파일 포맷 공급자의 입장에서 발제를 했다. 기술 개발의 어려움과 파일 포맷의 활용성을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수요자/개발자 입장에서 발제한 유니닥스, 인프라웨어, 핸디소프트의 발제자들은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서 파일 포맷들의 종속성이나, 공동 작업의 어려움,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의 제약 등의 이슈를 제기했다.

특히 문서파일포맷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공공부문에서는 향후 전자기록물의 열람 및 관리를 위해 그때 당시에 전자문서를 생성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함께 보존하기를 권고하고 있으나, 이는 종이문서 보관비용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관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도 있다는 점이 이슈로 제기됐다.

송병호 국제전자문서학회장은 “IT업체 종속성 탈피와 관련돼 EU에서는 산업표준, 오픈다큐먼트포맷 등의 개방형 표준을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을 2013년에 발표했다. 세계의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은 문서포맷을 활용하고 표준화해 세계 시장을 점령해 나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노력이나 관심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며 “외국 기업의 솔루션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외국이 만든 문서포맷을 국가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정보를 외국 기업의 형식에 맞춰 보관하고 종속시키게 되는 문제를 걱정해야 할 때다”고 전했다.

전일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실장은 “이제는 전자문서의 생성단계부터 잘 활용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학관이 참여해 전자문서 포맷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송병호 국제전자문서학회장은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대표적이 분야인 전자문서 분야가 다른 ICT분야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전자문서는 제도, 서비스, 솔루션이 공존하면서 성공시킨 대표적인 융합모델이며, 해외에도 유래가 없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었다. 이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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