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컴정보 “ESM·모바일 기술로 새로운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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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컴정보 “ESM·모바일 기술로 새로운 시장 개척”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7.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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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웅 대표 “신개념 MDM ‘호평’…지능형 ESM으로 외산과 경쟁”

BYOD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최근 2년여 간 모바일 기기관리(MDM)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MDM은 모바일 기기를 분실했을 때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에서 삭제하고, 특정 지역으로 진입했을때 카메라·녹음 등 휴대전화의 일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그러나 MDM 기술의 진입장벽이 낮아 수많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심각한 출혈경쟁이 이뤄져 많은 기업들이 시장을 포기했다.

이처럼 척박한 MDM 시장에 ESM 전문기업 제이컴정보가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제이컴정보는 MDL(Mobile Device Lock)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다. 이 회사의 ‘e펜타곤 MDL’은 출입통제 시스템과 결합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통제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에 출입카드를 탑재해 출입카드 리더기에 태그하면 자동으로 해당 직원의 권한에 따라 출입 허용/차단, 스마트폰의 기능 제한 등의 정책이 내려진다.

기존 MDM 솔루션은 GPS와 연동해 연구소·공장 등에 진입하면 카메라와 녹음 기능이 강제로 차단됐다. 그러나 MDM 솔루션이 사용자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제 때 업데이트가 안되는 등 업무에 크게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MDM을 걷어내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기밀이 유지돼야 하는 중요 시설에 출입할 때 카메라 부분에 스티커를 붙이는 단순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이사는 “MDM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직원의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MDL은 기기 내에 저장된 데이터나 각종 기록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의 필요한 기능만을 제한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문제에서 자유롭다”며 “MDL은 구축형 뿐 아니라 서비스형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BYOD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능형 ESM으로 스플렁크·아크사이트와 경쟁
제이컴정보는 ES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공공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왔다. 또한 컴플라이언스로 인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컴정보는 모바일을 통해 ESM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IT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장애·공격이 발생하기 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서비스형 ESM을 출시해 가격에 민감한 중소·중견기업도 높은 수준의 ESM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보안 전문가가 상주하지 못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지능형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에 SMB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지 못하면 우리나라 정보보안 수준을 결코 높일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9월경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ESM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스플렁크, HP 아크사이트 등 외산 SIEM 솔루션이 제공하는 기능을 구현하며,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과 경제성 등 토종 솔루션이 갖는 강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능형 ESM은 관제인력의 업무를 대폭 줄여줄 수 있어 보안관리 비용 전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제이컴정보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개발 매진해 고객·직원 행복 추구
제이컴정보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앱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앱은 기술장벽이 낮아 독특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이다. 제이컴정보가 지난해 출시한 안드로이드 기반 ‘패밀리 지킴이’는 월 25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지만 1000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앱은 가족의 위치를 추적해주는 기능으로 아이들이나 노인 등 범죄에 취약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블랙박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SOS 기능을 가동시키면 카메라가 작동돼 자동으로 주변 상황을 촬영해 위치정보와 함께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문 대표는 “ESM 뿐 아니라 모바일 관리, 모바일 앱 관련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는 것은 50여명에 이르는 직원 80%가 연구직원이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수준 높은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들도 만족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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