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력 채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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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력 채용 전쟁
  • INTERNETWEEK
  • 승인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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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IT 매니저들이 기술인력을 찾을 시간적 여유를 좀더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스톡 옵션과 하와이 여행, BMW를 내세워 경험 있는 기술 인력들을 유혹하던 고용 열풍이 이제는 좀더 차분하고 정돈된 접근법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리크루팅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일터를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매니저들도 있고, 네트워크 운영팀, 메인프레임 지원 프로그램, e-비즈니스 보안 같은 틈새 요구들을 타깃으로 한 최근의 새로운 아웃소싱 서비스 물결에 기대고 있는 매니저들도 있다. 기존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필요한 자리를 메우기 위한 노력이다.

오랜 기술인력 부족 위기가 결코 끝난 것은 아니다. 자바와 XML 프로그래밍, B2B 애플리케이션 개발, 네트워크 관리 등 전문적인 기술 역량들은 여전히 수요가 크다.

◇ 전문 인력 채용 방법의 변화

美정보기술협회(ITAA)에 따르면, 올해 42만5,000개의 IT 일자리가 채워지지 못할 전망이다. 또 2005년에는 그 수가 120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메타 그룹(Meta Group)은 예상하고 있다.

『IT 섹터는 끊임없이 인력부족을 겪을 것이다』라고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SRA의 CEO이며 ITAA 인력교육위원회 회장인 언스트 볼제노(Ernst Volgenau)는 말한다.

그는 미국의 IT 인력요구를 조사하고 있는 전미과학아카데미(NAS) 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기술인력 풀(pool)이 부족한 이유를 대학 전산과 졸업생의 지속적인 감소, 베이비 붐 세대의 노령화, 그리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컴퓨터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미국의 끊임없는 수요 같은 몇 가지 문제 탓으로 돌리고 있다. 모두가 조만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이다.

CIO 리크루팅 업체인 ACI(Auto-mation Consultants International)의 CEO 드루 크림스키(Drew Krimski)는 『경제여건과 정리해고로 인해 우리 고객들은 노동시장의 긴장감이 훨씬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역량 있는 인력을 찾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메릴 린치로서는 이런 얘기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메릴 린치는 작년에 IT 인력부족과 전쟁을 하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개발, 복잡한 컴퓨팅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 같은 특정 역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이 회사의 기술 그룹 부사장인 켄 브르조조우스키(Ken Brzozowski)는 말하면서, 『최근의 경제 분위기 탓에 메릴 린치의 IT 인력고용은 냉각되었지만 완전히 얼어붙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고용과 IT 프로젝트들을 계속 진행하면서 동시에 더 스마트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인 프로젝트들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우리의 투자에 대해 더 우수한 투명성을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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