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 모바일 비용은 에베레스트 컨설팅 그룹(Everest Consulting Gr-oup)의 사장인 제프 잭슨(Jeff Jackson)에게 거의 무시해도 좋은 액수였다. IT 업계의 계약 직원 파견 및 컨설팅 회사인 에베레스트는 미국 전역에 280명의 직원이 흩어져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정기적으로 여행을 한다.

잭슨은 “당시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전화 요금 정책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비용이 그렇게 많은 액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염려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고 경제가 흔들리면서 잭슨은 혼란스럽게 뒤얽힌 회사의 큰 모바일 무선 예산에 주목하게 되었다. 따라서 잭슨은 사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전문적 지식과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무선 장치 관리 회사인 리즌(Reason)에 도움을 요청했다. 리즌은 에베레스트의 모바일 무선 비용에서 4만 달러의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약 20%의 비용을 절감시켰다.

이것은 에베레스트만의 경우가 아니다. 애버딘 그룹(Aberdeen Group)의 분석가인 마이클 앨런(Michael Allen)은 “기업들은 모바일 서비스에 너무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누가 휴대폰과 PDA를 사용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올바른 전화 요금 정책을 이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문제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곧 옛말이 될지도 모른다.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기업이 무선 서비스, 자산 및 요금 청구 통합 및 관리를 단순화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트라크-와이어리스(Traq-Wireless), 리즌 및 퀀텀쉬프트(QuantumShift)와 같은 회사는 관리된 서비스 공급자(MSP)라는 모호한 이름으로 기업이 캐리어, 전화 요금 정책 및 장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기업이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장치를 분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급 헬프데스크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MSP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컨설팅을 모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운영면에서 뒤에 숨어 있는 현금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